박기영 "음악 통한 경고..당사자는 MB도, 명성교회도 될것"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0.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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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기영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박기영이 정규 8집 앨범을 통해 음악성의 변화를 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기영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엔터식스 한양대점 메두사홀에서 컴백 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음악적 변화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이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가 사는 것에 대해 비추고 싶었다. 아름다움이 아닌 분노와 고통과 괴로움 등을 날 것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박기영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리드미컬한 경고를 주고 싶었다"며 "그 대상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이 경고가 누군가에게는 다른 선물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박기영은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내가 겨냥하는 특정 계층이 있고 또는 절대 다수일 수 있다. 재산을 축적하면서도 더 갖기를 원하는, 예를 들면 이명박 전 대통령(MB)이라든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교회 세습 명성교회 사건 등 종교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기업화된 대형 교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여러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박기영은 이날 오후 6시 정규 8집 '리:플레이'(Re:Play)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박기영이 무려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 개이브 유'(I gave you)를 포함해 선 공개 곡 '하이히츠'(High Hits) 등 7곡의 신곡과 사계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싱글 중 '거짓말', '걸음 걸음', 스모키(Smokie) 원곡의 'If You Think You Know How To Love Me' 커버 트랙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아이 개이브 유'는 박기영이 데뷔 후 처음 시도하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와 블루스를 결합한 넘버로 박기영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박기영은 '아이 개이브 유'를 통해 차디찬 건반과 나른한 블루스에 실리는 노랫말로 절망을 표현했고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모든 걸 체념한 채 절규하는 보컬 음색을 담았다.

이 앨범에서는 일렉트로니카 장르 뿐 아니라 포크, 록, 블루스, 소울 등 박기영의 다양하고 깊어진 음악성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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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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