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가수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이유[★숏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5 12:37 / 조회 : 3928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배반의 장미'의 손담비 / 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배반의 장미'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손담비가 연기자로서 활동을 위해 가수 활동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개봉을 앞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손담비는 2007년 솔로가수로 데뷔 '미쳤어', '토요일 밤에'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2009년 SBS '드림'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조연으로 출연한 '탐정:리턴즈'로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딘 손담비에게는 '배반의 장미'가 첫 주연작이다.

손담비는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해서 이미지를 지운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그런데 지워질수가 없는 것 같다. 해온 것이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컸다. 그래서 처음 연기할 때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그래서 저는 가수 활동을 안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아무래도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어서"라며 "사실 제 마지막 목표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같이 하는 거다. 하지만 그게 이뤄지려면 연기적으로 대중에게 더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그래도 그나마 덜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할 때도 이렇게 빠져서 즐겁게 하고 있구나라는 걸 몇년만에 느꼈던 것 같다"며 "드라마와 영화가 다르다보니까 시간의 여유도 있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그래서 더 다가갈 수 있었고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손담비는 연기자로 전향하고 가장 많이 들어온 역할이 부잣집 딸이나 '차도녀'였다. 제가 가수로 활동했던 이미지와 오버랩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다른 역할을 찾았던 것 같다"며 "캔디 역할이나 형사 역할 모두 차별화를 위해서 택한 거였다. 섹시한 역할은 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기회가 있을 때 음반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손담비는 "음반을 내려고 하면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와 내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항상 준비중"이라며 "내년 정도면, 조금 더 있으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뒀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