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김장균 대표 "전도연·공유·공효진·정유미 만남, 행운"(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⑨ 매니지먼트 숲 김장균 대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0.17 10:30 / 조회 : 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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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숲 김장균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매니저 김장균의 간판스타로 알려진 전도연, 공효진, 공유 그리고 정유미. 이들과 인연은 언제부터인가.

▶ 다들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전도연 씨는 제가 입사할 때부터 봤던 스타다. 전도연 씨의 경우엔 제가 싸이더스에 입사했을 때부터 만났다. 그때도 이미 스타였다. 이후 공효진, 공유, 정유미 순으로 만나게 됐다. 이제 숲이란 회사에서 함께 하고 있다.

-전도연과 인연은 어떻게 되는가.

▶ 처음부터 전도연 씨의 전담 매니저는 아니었다. 2005년, 2006년 즈음 제가 팀장이란 직함을 얻은 후 촬영 현장에 같이 다니면서 주로 일을 맡게 됐다. 그 당시에도 이미 스타 자리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제가 뭘 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숲을 설립하면서 연이어 전도연, 공유, 공효진, 정유미와 계약을 하게 됐다. 이유가 있었는가.

▶ 먼저 네 배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사실 회사를 설립하고, 같이 하자고 했을 때 흔쾌히 와줬다. 전도연 씨 경우에 '회사를 해볼까 하는데 어때?"라고 물었다. 다들 어떤 조건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래"라고 해줬다. 이런 배우들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다. 저한테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줘 어깨가 무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매니저로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

-한류스타 공유와의 우정도 남다른 것으로 안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공유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면서 "(김장균 대표를)매니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에 따른 의미를 조금 더 알고 싶다.

▶ 저도 공유를 단순히 배우로만 생각한 적은 없다. 그리고 사실 제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거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때 그런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웠다. 저도 고마워해야 할 부분인데, 배우가 그렇게 표현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벌써 12년 넘게 본 사이인데,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사이다. 공유뿐만 아니라 소속 배우들 모두 서로 믿으니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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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공유, 정유미, 공효진(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매니지먼트 숲


-전도연, 공효진, 공유, 정유미. 이들을 숲의 간판스타라고 해도 되겠는가.

▶ 네 명이라고 하고 싶지 않다. 숲의 간판스타는 전도연, 공유, 공효진, 정유미, 김재욱, 이천희, 남지현, 정가람, 이재준, 김지수, 김태금, 유민규, 전소니, 서현진까지 총 14명이다.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뿌듯한 순간도 있었는지.

▶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파생되는 순간이다. 배우가 함께 한 작품이 오픈된 후 대중에게 큰 호응이 있을 때다. 또 작품이 크게 흥행을 못했더라도 배우에 대한 호평이 있을 때도 뿌듯하다.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 어떻게 이 작품이 나오게 됐는지 일련의 과정들을 알고 있다. 배우나 제작진이 했던 고민이 무엇인지 알고, 작품에 담긴 의도를 알고 있으니 그런 것들을 알아준 대중이 생기면 뿌듯하다.

-숲에서 함께 한 배우들 중 함께 고민해서 한 작품 중 뿌듯했던 것도 있는가.

▶ 제 경우에는 지금까지 했던 모든 작품이 뿌듯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공유가 했던 '도가니'다. 이 영화는 배우가 원작을 보고, 영화화 되면 좋다고 해서 하게 됐다. 정말 운이 좋아서 영화로 제작이 됐고, 공유가 직접 출연까지 했다. 영화가 제작되고 개봉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돌아보면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다. 시작부터 공유가 함께 한 거였던 작품이어서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다. 또 작품이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받았던 소재였고, 공감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배우뿐만 아니라 저 또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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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숲 김장균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난관도 있었을 것 같다.

▶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난관이 있던 적은 없다. 서로 고민이 있으면 소통을 많이 하니까 풀었다. 그래서 난관에 부딪힌 적은 없었다. 작품을 선택하고 나면, 그 일에 매진해서 완성도를 높이려 하니까 후회하지는 않는다. 저 또한 배우가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내 배우가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난관이 있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숲 소속 배우들이 안방극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덕분에 본방 사수를 겸한 모니터 하는 일로 바쁠 것 같다. 어떤가.

▶ 남지현의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서현진이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김재욱이 OCN 수목오리지널 '손 더 게스트'에 출연 중이다. 월, 화, 수, 목요일에 드라마 보느라 바쁘다. 배우들이 고생이긴 한데, 소속사 대표로는 뿌듯하다.

-전도연, 공유, 공효진, 정유미 외에 숲 소속 배우들의 작품 활동 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 전도연은 영화 '생일' 촬영을 마쳤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촬영 중이다. 공유는 작품 논의 중에 있다. 공효진은 영화 '도어락' '뺑반' 촬영을 마쳤고, 신작 '가장 보통의 연애' 촬영 준비 중이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 이천희는 '앙상블'과 '애월'을 준비 중이다. 정가람은 '악질경찰' '기묘한 가족' 촬영을 마쳤다. 전소니는 '악질경찰' 이후 드라마 '남자친구'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 이재준은 XtvN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서현진, 김재욱은 아시다시피 드라마 촬영 중이다. 남지현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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