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순위 싸움만큼 치열했던 레이스... 최후 승자는? [정규시즌 결산 ② 개인 타이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15 05:55 / 조회 :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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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김현수, 김재환(왼쪽부터)
14일 사직 롯데-두산전을 끝으로 약 7개월간, 팀당 144경기의 정규시즌 대장정이 끝났다.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 또한 치열했다.

뜨거웠던 홈런 레이스, 김재환 1개 차 '영광'

수위타자 타이틀은 LG 트윈스 김현수(30)에게 돌아갔다. 14일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31)의 타격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었던 타격왕 타이틀은 이날 양의지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현수의 몫이 됐다.

김현수는 0.362(453타수 164안타)의 타율로 0.358(439타수 157안타)의 양의지를 밀어내고 지난 2008년 타율 0.357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로 타격왕에 올랐다.

홈런왕 경쟁 역시 치열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SK 와이번스 최정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 했으나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놀라운 페이스로 결국 홈런왕을 품었다. 9월에만 무려 11개의 홈런을 더하며 개인 첫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며 2016시즌과 2017시즌 홈런 부문 3위의 서러움을 털어냈다. 특히 1995시즌 OB 김상호(25홈런), 1998시즌 OB 타이론 우즈(42홈런)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 홈런왕'이 됐다. 여기에 김재환은 많은 홈런을 앞세워 133타점을 기록, 타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김재환과 1개 차로 홈런 부문 공동 2위(43홈런)에 오른 선수는 무려 3명에 달한다. 로맥(SK), 박병호(넥센), 로하스(KT)가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박병호는 부상 등으로 113경기로 가장 적은 경기 출장에도 4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장타율(0.718)과 출루율(0.457) 2관왕을 차지했다.

안타 타이틀 홀더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2)가 차지했다. 2011년 득점 1위에 이어 7년 만의 타이틀 홀더 복귀다. 시즌 막바지까지 동료인 손아섭(182안타), 이대호(181안타)와 함께 치열한 각축전을 펼친 전준우는 결국 556타수 190안타(타율 0.342)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전준우는 118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오르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까지 토했다.

도루왕은 삼성 박해민이 36개로 4시즌 연속 리그 최다 도루 선수가 됐다. 2위 KIA 버나디나(32도루), 3위 넥센 김혜성(31개)을 제압했다. 1998~2001시즌 두산 정수근, 2007~2010시즌 LG 이대형과 함께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 보유자가 된 박해민은 2019시즌 KBO 리그 최초로 5시즌 연속 도루왕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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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후랭코프, 정우람(왼쪽부터)
후랭코프-린드블럼 ''두산 외인 원투펀치' 위력

투수 부문에서는 시즌 초반 선발 13연승을 달린 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27일 롯데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4일 롯데전까지 선발 13연승을 거둔 후랭코프는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으로 다승왕과 승률왕의 영예를 안았다. 나란히 15승을 거둔 팀 동료 린드블럼, 이용찬과 3승 차이로 여유 있게 다승왕에 올랐고, 승률 역시 0.857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났다.

가장 안정적인 투수의 상징인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두산의 린드블럼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기록을 남긴 린드블럼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최다 세이브 부문은 일찌감치 한화 정우람으로 확정됐다. 35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세이브 이상을 올린 마무리 투수가 됐다. 2위 롯데 손승락(28세이브)과 7세이브나 차이가 났다. 정우람 개인으로서는 첫 세이브왕인 동시에 2008년과 2011년(이상 25홀드) 최다 홀드 부분에 이어 3번째 타이틀 홀더로 등극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안개 속이었던 홀드왕은 롯데 오현택의 단독 수상으로 종결됐다. 14일 두산과 최종전에서 홀드를 추가한 오현택은 시즌 25번째 홀드를 수확해 24홀드의 넥센 이보근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4개의 홀드를 쓸어담으며 개인 통산 첫 타이틀 홀더의 감격을 누렸다. 탈삼진에서는 한화 외국인 샘슨이 195개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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