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첫 단추 잘 채워 다행...국내 선수 활약으로 승리"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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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잡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막판까지 DB에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전 DB전에서 83-80의 승리를 가져왔다.

팽팽한 경기였다. 전반은 SK가 앞섰지만, DB가 3쿼터 추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SK가 10점 이상 앞섰다. 경기 말미 DB에 잇달아 슛을 내주며 쫓기기는 했으나, 승리는 SK의 몫이었다.

김민수(36, 200cm)가 2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고, 리온 윌리엄스(32, 198cm)가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오데리언 바셋(32, 185.3cm)이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안영준이 13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다행이다. 첫 단추를 잘 채운 것 같다. 뭔가 어수선했다. 새 외국인 선수와 손발이 맞을까 싶었는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가 좀 좋지 않았다. 내일도 있고, 몸 상태도 체크해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을 질책하지는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맞춰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뭐가 안 됐는지 알고, 선수들이 서로 돕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전념하겠다"라고 더했다.

또한 "경기 전에 말했던 대로 국내 선수 쪽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안영준, 김선형, 김민수가 역할을 해줬고, 최원혁이 수비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해줬다. 그래서 승부처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최부경에 대해서는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점프나 러닝은 다음날 후유증이 오기에 아껴서 가고 있다.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해서 변명 아닌 변명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의 플레이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바셋-김선형의 활용에 대해서는 "둘 다 공을 소유해야 능력이 나오는 선수들이다. 때로는 바셋과 최원혁으로 수비와 공격을 양분하고, 공격이 필요할 때는 김선형을 2번으로 내리고 바셋을 1번으로 세우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형-바셋을 동시에 쓰면서 스피드를 통해 상대가 막기 어렵게 만들고자 한다. 오늘 해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윌리엄스가 공수 양면에서 인사이드 장악을 잘해줬다. 그래서 외곽이 살아났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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