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승리' SK, 국내선수의 힘으로 웃었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3 16:46 / 조회 :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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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안영준. /사진=KBL 제공






"국내 선수 라인업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의 자신감은 틀리지 않았다. 원주 DB 프로미와 개막전에서 국내 선수들의 힘을 통해 승리를 가져왔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 DB전에서 83-80의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리턴 매치였다. 당시 치열한 경기 끝에 SK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SK가 웃었다.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였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은 SK가 41-29로 앞서기는 했다. 안팎에서 모두 DB보다 우위를 보였다. 3쿼터 들어 주춤했다. DB가 저스틴 틸먼(22, 197.7cm)과 마커스 포스터(23, 185.6cm)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고, 59-59로 3쿼터가 끝났다.

하지만 SK가 마지막 4쿼터에서 더 강했다. 잇달아 득점을 만들어냈고, 수비도 더 단단했다. 순식간에 10점을 앞섰고, 끝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가 됐다.

핵심은 국내 선수의 활약이었다. DB의 경우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는 대등했고, 혹은 그 이상이었다. 틸먼이 28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포스터가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더했다. SK는 윌리엄스가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바셋이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문제는 다른 쪽이었다. 국내 선수 대결에서는 SK가 압도했다. 안영준(23, 194.6cm)이 13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김민수(36, 200cm)가 2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김선형(30, 187cm)도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반면 DB는 윤호영(34, 197cm)이 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올린 것을 빼면 국내 선수 쪽에서 이렇다 할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 차이가 승부를 갈렸다. 외국인 선수의 힘만으로 이기기는 쉽지 않았던 셈이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우리가 국내 선수 진영에서 어느 팀과 붙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대모비스나 전자랜드 정도다. 국내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개막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고, 결과는 SK의 개막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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