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카바니 막겠다던 장현수, 해냈고 잘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0.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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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이현민 기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는 월드클래스다. 개인 분석을 통해 막을 방법을 찾겠다.”

이번만큼은 약속을 지켰다. 장현수(FC도쿄)가 공언한대로 카바니를 봉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호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불안한 수비로 구설에 올랐던 장현수. 벤투 감독 부임 후에도 여전히 중용되며 신뢰를 받고 있다. 이에 장현수가 실력으로 당당히 어필했다.

장현수는 우루과이전에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중앙을 책임졌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와)를 중심으로 우루과이를 몰아쳤다. 측면을 노렸고, 세트피스를 더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장현수는 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다.


상대는 기다렸다가 역습을 통해 맞섰다. 주포인 카바니와 스투아니가 한국 진영을 누볐다. 예상 외로 공격 패턴은 단순했고, 장현수는 안정된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카바니는 장현수와 김영권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다녔지만, 후방에서 볼 배급 자체가 안 됐다. 홀로 경기를 풀어가기 한계가 있었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기는 뜨거워졌다. 장현수는 상대 역습을 간파한 듯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라인 컨트롤을 통해 배후 침투를 대비했다. 후반 14분 벤탄쿠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수비가 안정되니 흐름을 가져왔다. 18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20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이 무슬레라에게 막혔으나 흐른 볼을 황의조가 뛰어 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은 후반 26분 김영권이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 못해 베시노에게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34분 코너킥에서 정우영의 골로 우루과이 추격을 뿌리쳤다. 막판 계속된 공세를 잘 이겨내며 승리 축배를 들었다. 장현수는 큰 실수 없었다. 보란 듯이 약속을 지켰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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