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황의조 "만원 관중 응원 속 골, 자부심 느껴"

서울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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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사진=심혜진 기자





'빛의조'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우루과이전 첫 승리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 정우영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대표팀은 '벤투호 2기'로 10월 A매치를 치른다. 첫 상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다. 한국은 역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6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었는데, 안방에서 열린 8번째 대결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황의조가 쇄도해 골문을 열었다.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전 득점 이후 1096일 만의 골이다.


경기 후 만난 황의조는 "볼이 어디로 흐를지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집중력을 계속 가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A대표팀 적응력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부터 소속팀에서 좋은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감을 많이 얻은 상태였다. 득점까지 하게 돼 기쁘다. 골이 아니더라도 공격수가 해야 할 플레이를 잘 펼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상대팀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수비 전환이 빠른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좋은 패스, 플레이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짚은 뒤 "우루과이는 파워가 강했고, 노련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다. 이런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좀 더 공부하게 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움직임 같은 부분에서 세밀함이 필요하다. 강팀과 하는 상황에서 짧은 사이에 찬스가 나온다.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4천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태극 전사를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줬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많은 관중들 찾아와주셨고, 카드 섹션부터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이러한 응원 속에 내가 득점할 수 있어 자부심 느낀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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