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자책 "PK 실축 자존심 상해, 경기력도 반성" (일문일답)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12 23:36 / 조회 : 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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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페널티킥 장면 /사진=뉴스1



손흥민이 우루과이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움 담긴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5위)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A매치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벤투호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은 뒤 칠레와는 0-0으로 비긴 바 있다.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은 1승 1무 6패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실시한 손흥민과 일문일답.

- 소감은.

▶ 좋은 팀과 경기를 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좋았다. 팀으로의 결과, 주장으로 나갔고 자랑스럽다. 단 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할 것 같다.

- 페널티킥이 부담 된 건 아닌가.

▶ 제가 잘 못 찼던 것 같다. 골키퍼가 딱 막기 좋은 코스로 찬 것 같다. 계속 생각하면, 이런 말씀드려도 될 지 모르겠지만 조금 짜증이 난다. 저보다 더 잘 차는 선수가 있다. 안 차려고 한다. 다행히 운이 좋게 제가 못 찰 때마다 이재성, 황의조가 골을 넣어 구사일생했다. 그러나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기분이 그렇다.

- 타바레스 감독은 톱 클래스 능력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는데.

▶ 그거에 대해 물어보셔서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전 부족하고 가야 할 길이 멀다. 승리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전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전 이 팀에 있어 더 잘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겨서 좋긴 하지만 제게 많이 짜증이 난다.

- 다음 경기가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 승리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마무리는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제게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서 하는 올해 마지막 경기, 축구 팬 분들께 좋은 인상 남겨서 아시안컵까지 좋은 분위기 이어나갔으면 한다.

- 역전 골 넣고 벤투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했나.

▶ 저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조금 무리한 플레이, 보시기에도 위험한 상황인데도 빌드업으로 풀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걸 자제해 달라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그 지시를 전달 받았고 선수단에 전했다.

- 벤투 감독은 빌드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나.

▶ 선수들 자신감도 그렇고, 축구를 한 결과 빌드업에 있어서 조그마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잘 풀리느냐, 안 풀리느냐가 갈린다. 감독님께서 그걸 잘 잡아주신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는지, 전술 훈련 중 멈춰가면서 알려주신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캐치하고, 경기장에서 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 전광판에 본인이 나올 때 응원 소리가 가장 큰데.

▶ 모든 선수들 때문에 축구 팬 분들께서 와주시는 거다. 정말 감사하다. 따로 특별히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좋은 경기력,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가장 큰 힘을 쓰신 분들이다. 감사라는 말로도 부족한 것 같다. 책임감을 많이 느껴야 할 것 같다.

대표팀 분위기가 안 좋을 때도 있었다. 좋을 때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잃지 않도록 (선수들이)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지금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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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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