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슈] 모리뉴, 즐라탄에게 SOS? 아직 불완전한 '맨유 라커룸'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0.12 16:01 / 조회 :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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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고비는 넘겼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 분위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 3년 차를 맞은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극심히 흔들렸다. 2라운드에 첫 패배를 당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원정에서 충격패를 기록했다. 직후 안방에서 토트넘 홋스퍼전 대패로 망신을 샀다.

그뿐 아니다. 하부리그 팀 더비 카운티와 정규 시간 내 승부를 못 냈다. 심적으로 조급해진 상황, 승부차기 패배가 닥쳤다. 이어 최하위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까지. 선두권과는 더더욱 멀어졌다. 단순 승점 싸움이 아닌, 팀 뿌리가 흔들린다는 설명이 추가로 나왔다.

선수와 감독 간 불화설도 터져 나왔다.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모리뉴 감독과 충돌했다. 단순히 추측하는 텍스트만이 아니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훈련장에 나타난 포그바와 모리뉴 감독 사이엔 이상 기류가 흘렀다. 서로 눈을 흘기는 모습에 더욱 불이 붙었다.

다행히 봉합은 한 수준이다. 불화설 당사자였던 둘이 승리를 합작해냈다. 지난 7일 안방에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두 골을 헌납했지만, 포그바와 산체스가 3-2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향후 일정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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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모리뉴 감독은 쐐기를 박을 구상도 갖고 있다. 자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동시에 선수단 내 신망이 두터웠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름이 다시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무릎을 다친 가운데, 맨유에서 최후까지 분투했다. 하지만 LA갤럭시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떠났다.

침묵에 원성을 산 적도 있으나, 클래스는 여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갤럭시 소속으로 매서운 모습을 자랑했다. 2018시즌 25경기(선발 22회)에 나서 21골 5도움이다. 중위권으로 처진 순위에 감독까지 바뀌었으나, 이브라히모비치 본인은 한창이었다. 개인 통산 500번째 축포를 쏘기까지 했다.

'ESPN'은 모리뉴 감독이 이브라히모비치 이름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단기 임대로라도 데려오고 싶은 게 모리뉴 감독의 속내. 양 리그의 휴식기가 다른 것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가 쉴 이번 겨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한 해 농사의 분수령을 지난다. 이미 MLS에서 EPL로 잠깐 들른 티에리 앙리 등의 전례도 있다.

모리뉴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대목은 기강 확립이다. 팀 내 분위기를 장악하는 데 이브라히모비치만한 인물이 없다는 계산을 내렸다. ESPN은 "웨인 루니와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난 뒤 맨유 라커룸은 결속력이 떨어졌다"라는 진단을 부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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