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세계화 이뤄내겠다" 블소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10.12 11:44 / 조회 :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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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11일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넷마블은 체리벅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상세한 콘텐츠와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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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권영식 대표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은 두 번째 레볼루션 타이틀이다. 레볼루션에는 전작의 가치를 뛰어 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으로 또 한 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리벅스 정철호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은 체리벅스에게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다.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타이틀이라 부담도 컸지만, 우리에게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와 성공시키고자 하는 자신감이 있어 만들 수 있었다. 원작을 모바일에 담아내면서도 한 단계 발전한 모바일 MMORPG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다. 넷마블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블소 레볼루션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원작 감성을 담으면서 커뮤니티 통해 차별화된 재미 제시

이어 체리벅스 장현진 개발 총괄의 게임 소개가 진행됐다. 장현진 개발 총괄은 "원작을 모바일에 담아내는 데 노력하면서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혁신하려 노력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의 주요 포인트를 스토리, 캐릭터, 경공, 전투로 잡고 이를 모바일에 담아냈다. 스토리는 원작과 동일하게 사부를 죽인 원수 진서연에게 복수하기 위한 막내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다만, 모바일 환경에 맞게 메인 스토리 라인에 집중해 컴팩트하게 구성했다. 성우진은 원작과 동일하며 150종 이상의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했다.

캐릭터는 진족 남녀, 건족 여성, 곤족 남성, 린족 남녀의 4개 종족, 6개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직업은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의 네 가지로 향후 업데이트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종족별 성별 선택 제한에 대해 장현진 개발 총괄은 "원래는 진족만 성별 선택이 가능했으나, 지스타 2017 이후 린족 남성 추가 요청이 많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공은 모바일 환경에 맞춘 간편한 조작으로 자유로운 경공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장현진 개발 총괄의 설명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테스트를 거쳤고, 최종적으로는 두 개의 버튼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경공을 구현했다고 한다. 장현진 개발 총괄은 "경공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보물상자도 있으니까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전투도 경공처럼 쉬운 조작으로 깊이 있는 전투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30종 이상의 직업 특화 무공을 버튼 하나로 펼칠 수 있으며, 연계기 조합, 초식 변경으로 달라지는 무공을 활용하면 전략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또 스킬을 사용하며 움직일 수 있는 무빙 액션도 구현돼 있다. 전투와 빼놓을 수 없는 원작의 PVP 콘텐츠인 '비무'도 등장한다. 1:1 대전과 2:2 태그매치로 나뉘어 있으며, 태그 매치에서는 난입이 가능해 최대 네 명이 함께 난투를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 게 장현진 개발총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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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 개발총괄은 "지금까지는 원작 감성을 어떻게 풀어냈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이제부터는 차별성을 살리기 위한 고민과 그 답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며 블소 레볼루션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블소 레볼루션의 목표는 누구나 경험 가능한 진정한 MMORPG 커뮤니티를 만들어 한 단계 진화한 모바일 MMORPG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위 길드에 들어가지 않으면 커뮤니티의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기존 게임과 달리, 누구나 협동, 경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는 것이 장현진 개발총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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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블소 레볼루션은 마을에서 시작해 문파, 세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커뮤니티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진 유저들이 마을에 모여 서로 교류하고, 좀 더 편하고 강해지기 위해 문파를 창설하게 되며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세력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서로 돕게 된다는 개념이다. 장현진 개발총괄은 "필드에서 사냥을 하면 마을로 돌아와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컨디션 시스템'은 이러한 커뮤니티를 성립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블소 레볼루션의 핵심 콘텐츠인 오픈 필드 세력전도 공개됐다. 최대 1000명의 유저가 무림맹, 혼천교로 나뉘어 벌이는 500 vs 500 실시간 RvR 콘텐츠로, 세력 내에서 전략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해 상대 세력을 공략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장현진 개발총괄은 "지스타 2017 이후로 새로운 전략 요소를 추가했다. 다양한 형태의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블소 레볼루션은 다양한 유저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매 업데이트마다 PvP, PvE, RvR 콘텐츠를 균등하게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장현진 개발총괄은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잘 담아내면서 모든 유저가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MMORPG 블소 레볼루션에 많은 기대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블소 레볼루션, 12월 6일 정식 서비스 시작

다음으로 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이 나와 사업 전략과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강지훈 사업본부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 모바일 MMORPG 대중화에 기여하며 모바일 MMORPG 시장을 크게 확장했다"며 "블소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MMORPG 시장에 완성도 높은 모바일 MMORPG를 선보이고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을 뒤엎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강지훈 사업본부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 12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48개국에서 TOP 5에 드는 등 가치 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블소 레볼루션으로 RPG 세계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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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레볼루션은 2018년 12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에 앞서 10월 11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을 실시한다. 또, 향후 공식 사이트와 공식 어플리케이션 'WORLD'를 통해 신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오는 11월 15일부터 개최되는 지스타 2018에 시연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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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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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 권영식 대표, 체리벅스 정철호 대표, 장현진 개발총괄
-모바일 MMORPG가 포화 상태인데, 블소 레볼루션을 발표했다는 것은 흥행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인가.

권영식:
시장 포화는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싶다.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이 나오기 전에도 모바일 시장의 사이즈는 이 정도 수준이지 않겠냐고 추측했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이 나와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시장 사이즈는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블소 레볼루션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MMORPG 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

-최근 국감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언급돼 이슈가 됐다. 블소 레볼루션의 BM은 이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가.

권영식:
직접 확인해본 바로는 블소 레볼루션의 확률형 아이템 비중은 20% 이하다. 대부분 패키지, 성장 관련 아이템으로 BM을 구성했다. 게임마다 확률형 아이템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게임마다 다르게 봐야 한다. 가급적이면 우리는 게임을 만들 때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기보다는 각 게임에 맞는 BM을 설계하고 있다.

-거래소 기능이 추가되는가.

권영식: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거래소와 관련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사전 경험을 충분히 고려해 거래소를 도입하려고 한다. 거래소는 커뮤니티 허브 역할도 해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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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와 소환사가 블소 레볼루션의 오픈 스펙에서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장현진:
은신 최적화 때문이다. 구현은 어느 정도 했지만, 모바일 스펙이 제한적이라 한번에 많은 캐릭터가 들어가면 메모리 부하가 걸린다. 그래서 네 개 직업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블소 레볼루션의 시장 목표는.

권영식: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고 좋은 성과도 냈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블소 레볼루션은 소재적인 측면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글로벌 진출에 불리하지 않을까.

권영식: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서비스하면서 한국 MMORPG에 대해 전세계 지역별 유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왔다. 많은 유저를 모으기도 했고, 그 유저들이 게임을 어떻게 즐기는지도 봤다.

오히려 블소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점이 있다고 본다. 원작이 비교적 최근에 나온 편이고, IP 자체의 인지도도 웨스턴 시장에서는 리니지2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PC 온라인 원작의 인지도가 높은 시장, 그리고 인지도가 없어도 MMORPG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넷마블이 MMORPG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넘어 MMORPG다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레볼루션의 이름을 이어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했는데, 내부에서 '레볼루션'을 붙이는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인가.

권영식:
특별한 기준은 없다. 개발팀과 사업팀에서 게임의 부제를 '레볼루션'으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을 때, 어떤 측면에서 썼으면 좋을지 토론한 다음에 결정하는 식이다. 이외에는 원작과 차별화된 부제가 필요하다는 이유도 어느 정도는 있다.

-블소 레볼루션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이 어느 정도까지 구현되나.

장현진:
처음에는 얼굴과 헤어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지스타 2017 이후에 간단한 체형 커스터마이징도 추가했다. 모바일에서도 어느 정도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원작 블소는 백청산맥 이후로 스토리가 흐지부지해졌다. 블소 레볼루션도 언젠가 스토리를 따라잡는 때가 어떻게 대응하려 하는가.

권영식:
일정 기간 동안은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난 뒤에는 스토리를 분기하려고 한다.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 같은 IP로 경쟁이 벌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하려 하는지 궁금하다.

권영식:
오늘 발표한 일정은 엔씨소프트와 사전에 조율했다. 게임이라는 게 생각해보면 먼저 출시한 쪽이 먼저 글로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경쟁할 것이라 보진 않는다. IP 인지도가 올라가며 상호 보완이 될 수도 있고, 같은 IP를 갖고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도 완전히 같은 게임이 나올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에서의 경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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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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