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KS 몸풀기? 두산, SK에 8-3 승리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0.11 21:25 / 조회 : 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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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민재.


1, 2위를 확정한 두 팀이 주력 선수들을 제외한 가운데 가볍게 잽을 주고 받았다.

두산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8-3으로 승리했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대진이기도 했지만 1승에 큰 의미가 없던 양 팀은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 백업 선수들이 대거 나와 공방전을 펼쳤다. 두산이 후반부에 저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5회부터 주전 선수들을 빼기 시작했다. 5회초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를 빼고 전민재, 백민기, 류지혁을 투입했다. 6회초에는 박건우와 오재원을 빼고 이병휘, 정진호를 넣었다. SK는 최정, 한동민, 이재원, 김강민 등을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2회초 SK가 2점을 먼저 뽑았지만 두산이 2회와 5회, 7회에 1점씩 뽑아 역전했다.

SK는 2회초 1사 후 최항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항은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두산 선발 이현호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이후 정진기와 이성우, 김재현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2회말 간단하게 1점을 만회했다. SK 좌익수 정진기가 실책을 범했다. 김재환의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김재환은 2루까지 갔다.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2사 3루서 오재원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2사 후 안타 2개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전민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올해 신인 전민재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이었다. 7회초에는 백민기가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백민기는 정동윤을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서 4구째 직구를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홈런.

8회초 로맥의 2루타로 3-3 동점이 됐지만 두산은 8회말 곧바로 도망갔다. 1사 1루서 정진호가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김인태가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쳤다. 박세혁이 중전안타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전민재의 중전안타와 백민기의 좌중간 2루타가 이어져 두산은 8-3으로 SK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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