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호투-로맥 7타점' SK, 두산에 12-5 대승...2위 확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0 22:15 / 조회 : 3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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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김광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따내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에이스' 김광현(30)이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33)이 대폭발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로맥의 멀티 홈런 등을 통해 12-5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SK는 2위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었다. 전날 삼성전에서 2위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9회에만 7실점하며 4-8로 역전패를 당했고, 이에 2위 확정을 미뤄야 했다.

그리고 10일 2위가 확정됐다. 한화가 KIA에 패하면서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동시에 두산을 제압하면서 승리까지 만들어냈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8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98로 살짝 올랐지만, 그래도 2점대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등판은 김광현이 자청한 것이었다. 직전 등판의 부진(2이닝 5실점)을 씻어내고자 했다. 힐만 감독도 이를 받아들었다. 김광현은 호투를 펼쳤고, 분위기를 바꾼 상태로 포스트시즌으로 가게 됐다.

불펜은 이날도 조금은 흔들렸다. 윤희상이 1이닝 1실점, 김택형이 ⅓이닝 1실점이었다. 김태훈이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만들며 지켜냈고, 서진용이 ⅓이닝 1실점이었다. 채병용이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병살타를 통해 경기를 끝냈다. ⅔이닝 무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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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와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제이미 로맥.



타선에서는 로맥이 그랜드 슬램과 장외 투런포를 쏘며 3안타 7타점을 만들어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대포. 시즌 43홈런이 됐고, 1위 김재환(44홈런)에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더불어 시즌 타점도 106타점이 됐다. 데뷔 첫 100타점이다.

김동엽이 대타로 나서 쐐기를 박는 장외 3점포를 쐈다. 1안타 3타점. 이재원 역시 연이틀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나주환이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김강민은 1안타 1볼넷 3득점을 올리며 1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윤수호가 3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박신지-최대성-장민익도 실점이 있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2안타 2타점을, 최주환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원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하지만 만든 안타수에 비해 결과물이 썩 신통치는 않았다.

SK는 1회초 김강민의 좌전안타,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 최정의 볼넷을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로맥이 좌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켜 4-0으로 앞섰다.

2회말 오재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4-1이 됐으나, 4회초 1사 3루에서 나주환의 땅볼 타점이 나와 5-1로 간격을 벌렸다. 5회초에는 로맥이 적시타를 더해 6-1이 됐고, 5회말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6-2가 됐다.

7회말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6-4로 쫓기기는 했다. 하지만 8회초 이재원의 중월 솔로포가 터졌고, 9회초 대타 김동엽의 좌월 장외 3점포와 로맥의 좌월 장외 투런포가 폭발해 단숨에 12-4로 달아났다.

9회말 1사 1,2루에서 박세혁에게 우측 적시타를 맞아 12-5가 됐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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