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또 미투폭로.."17살때 성폭행" vs "사실관계 달라"[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08 18:12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여성이 등장, 3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했다. / 사진=스타뉴스


배우 조재현이 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새로운 여성이 등장, 억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 A씨가 미성년자였던 2004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3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처음 소장을 제출하며 만 17세 때인 2004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후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뒤늦게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으며, 소송 또한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10일 스타뉴스에 "A씨가 소장을 접수한 뒤 본안 재판부에서 조정으로 사건을 넘겼고 조정위원회에서 최근 화해 권고 결정을 내린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사실 관계를 밝혀 반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A씨 측 주장과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다. 이미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답변서를 제출했다"면서 "재판부의 화해 권고 결정을 원고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제기. 다시 소장을 접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겸 감독, 연극제작자 등으로 활동해 오던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열풍 속에 성폭력 가해자로 잇달아 지목돼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라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조재현은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연극제작사 대표직은 물론 교수직, 영화제 위원장직 등 모든 직함에서 물러나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를 향한 미투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관련한 성폭력 의혹을 다루면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던 조재현 또한 다시 성폭력 가해자로 거론됐다. 지난 8월에도 'PD수첩'이 후속 보도로 다시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 6월에는 재일교포 여배우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도 있다.

조재현은 현재까지도 공식활동 없이 자숙 중이지만 피해를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PD수첩'의 후속 폭로 이후에도 공식입장을 내고 당시 제기된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 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이에 따라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를 했고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