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최강' 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종합)

인천(송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07 16:35 / 조회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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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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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사진=UL 인터내셔널 조직위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주최하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3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2승 1무 1패 승점 5점을 따냈다. 최종 합계 승점 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5승1무4패 승점 11점의 잉글랜드와 미국이 차지했다.

2014년 1회 대회에서 한국은 3위, 2016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처음 한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여자 골프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7만 5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린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압도적인 결과물을 냈다.

사흘에 걸쳐 진행된 예선에서 한국은 5승 1패로 승점 10점을 확보해 A조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직행했다. 그리고 싱글 매치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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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이날 싱글 매치에 첫 주자로 나선 것은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2홀차로 패했다. 계속되던 팽팽한 흐름이 깨진 것은 8번홀(파3)였다.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이 좋지 않았다. 13번홀을 내준데 이어 15번홀까지 패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6번홀까지 퍼팅 실수로 패하면서 도미 상황을 맞았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다음으로 나선 막내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한국의 첫 승을 가져왔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싱글 매치에 나선 전인지는 전반부터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1, 6, 9, 10번홀을 연속해서 승리하며 4UP으로 앞서나갔다. 노르드크비스트의 뒷심에 후반 1홀 차까지 쫓겼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1UP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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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김인경(30·한화금융그룹)의 플레이가 압권이었다.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친 김인경은 초반에는 끌려갔지만 전반 8, 9번홀을 연속해서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후반 경기력이 폭발했다.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연속 승리를 따내며 2홀차로 앞서나갔다. 15번홀을 내줬지만 1홀차 승리를 따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유소연(28·메디힐)이 렉시 톰슨(미국)과 자웅을 겨뤘다. 유소연이 1번홀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4, 7번홀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도 패해 2DOWN으로 끌려갔다. 유소연의 막판 뒷심은 매서웠다. 14, 16번홀 버디로 기어이 올 스퀘어를 만들었다. 18번홀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로 마무리하며 동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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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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