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홍보?' 마크 러팔로, '어벤져스4' 제목유출..루소 감독 "해고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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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마크 러팔로가 '어벤져스4'의 제목 스포일러를 유출해 감독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 사진=스타뉴스, 트위터 화면 캡처


'헐크' 마크 러팔로가 '어벤져스4'의 미공개 제목을 유출했다. 감독인 루소 형제는 "해고야"라며 으름장을 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마크 러팔로는 자신이 출연한 '투나잇 쇼'(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가 전파를 타기 전 사회자 지니 팰론에게 보낸 트위터를 통해 '어벤져스4'에 대해 언급했던 대목을 '편집'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미 팰론에게 보낸 멘션에서 마크 러팔로는 "오늘밤 쇼에서 스포일러 유출 부분을 삭제해줄 거라고 믿는다. 그건 '오프 더 레코드'였다. 내가 마블과 또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지 않게 해달라"고 밝혔다.

그간 '어벤져스4'의 제목을 극비에 부쳐 왔던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고 재빨리 응수했다.

실제 마크 러팔로가 출연해 문제의 스포일러를 유출하는 대목은 '삐' 처리가 되고 말았다. 소동 끝에 방송된 '투나잇 쇼'에서 지미 팰론은 "당신이 제작사나 마블과 마찰을 빚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제목은 얘기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고, 마크 러팔로는 "맞다, 아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 이미 공개가 됐다"면서 제목을 언급했지만 소리와 입모양이 모두 지워진 채 전파를 탔다. 이후에도 마크 러팔로는 소파에 올라가 헐크의 액션까지 흉내내 가며 지미 팰론이 "스포일러가 충분하다"고 할 떄까지 한껏 스포일러를 유출했고 이는 역시 모두 '삐' 처리됐다.


외신에 따르면 마블 팬들은 마크 러팔로의 입모양과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어벤져스4'의 제목이 ' Avengers: Annihilation'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Annihilation'은 전멸 혹은 소멸을 뜻하는 단어다.

그간 마블 스튜디오는 주요 영화들의 제목을 사전 공개했지만 내년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4'의 경우 개봉이 약 반년 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까지 제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팬들은 감독의 해고 통보까지 이어진 '어벤져스4' 제목유출 소동이 진짜 스포일러 유출 인지, 스포일러 유출을 가장한 마블의 홍보인지를 두고서도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2017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을 당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두고 "모두가 죽는다"는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마크 러팔로는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함께 스포일러 요주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에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결말에 대해 스포를 했었다. 나는 마블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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