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삼성, KIA에 20-5 대승.. KIA와 다시 1G 차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03 17:37 / 조회 : 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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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6타점을 폭발시킨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대승을 거두며 5강 싸움을 이어갔다. 이제 5위 KIA와 승차는 다시 1경기다. 반면 KIA는 2연패에 양현종(30)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경기가 됐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20-5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잔여 4경기를 다 이기면 승패 마진 -2가 된다. 그러면 또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지 않나. 특히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단이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투타 모두 힘을 내면서 KIA를 잡았다. 이에 승차도 2경기에서 1경기로 줄었다.

반면 KIA는 단순 1패 이상의 충격이다. 양현종이 투구 도증 옆구리 통증을 느껴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안정적인 듯했던 5위 자리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6위 삼성에 7위 롯데까지 거세게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IA전 두 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첫 3경기는 압도적이었지만, 이후 두 경기는 좋지 못하다. 두 번째로 올라온 최채흥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20점을 만들어냈다. 20점은 올 시즌 삼성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원석이 역전 결승 3점포를 때리며 3안타 4타점을 올렸고, 박해민은 4안타 6타점을 폭발시켰다. 6타점은 박해민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구자욱이 4안타 2타점을, 이지영이 2안타 3타점을 더했다. 최영진 역시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김성훈도 2안타 2타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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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3점포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이원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IA 선발 양현종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13승)째다. 개인 2연패이기도 하다. 설상가상으로 3회말 투구 도중 옆구리 부상까지 발생해 조기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타선에서는 유재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준태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최원준이 1안타 1타점을 더했고, 버나디나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결과물이 좋지 못했고,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 선발 라인업

- KIA :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이명기(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김선빈(유격수)-박준태(우익수)-최원준(3루수)-김민식(포수). 선발투수 양현종.

- 삼성 :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최영진(지명타자)-손주인(2루수). 선발투수 양창섭.

◆ KIA, 3회초 선취점...교체 투입 유재신의 2타점 2루타

3회초 KIA는 최원준의 몸에 맞는 공과 김민식희 투수 앞 희생번트, 버나디나의 우전안타를 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유재신이 3루 베이스와 3루수 사이를 뚫고 나가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명기의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2회말 수비에서 투입된 유재신이 첫 타석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 삼성, 3회말 곧바로 뒤집기...최영진-이원석 대포

3회말 삼성이 바로 뒤집었다. 선두 최영진이 양현종으로부터 벼락같은 좌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4호포. 19일 만에 손맛을 봤다.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와 김상수의 땅볼 등으로 2사 3루가 됐고,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러프의 좌중간 안타가 다시 나와 2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여기서 이원석이 상대 양현종의 초구 낮은 속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 5-2. 이원석 개인으로는 데뷔 첫 시즌 20홈런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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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만들어낸 최영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4회말 추가 득점 성공...박해민-김상수 적시타 폭발

삼성은 4회말 1사 후 최영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성훈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2,3루 찬스. 여기서 박해민이 1루수 옆을 스쳐 라인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폭발시켰다. 스코어 7-2.

이는 박해민의 올 시즌 10번째 3루타였다. 올 시즌 현재까지 두 자릿수 3루타를 만든 선수는 박해민이 유일하다. 이어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8-2가 됐다.

◆ 5회말 또 한 번의 '빅 이닝'...단번에 11점 뽑으며 19-2

5회말 삼성은 이지영의 좌측 안타와 최영진의 내야안타, 상대 유격수 실책 등을 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성훈의 우측 2타점 적시 2루타, 박해민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져 11-2로 앞섰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1,2루가 됐고,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더해 12-2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했고, 이원석의 좌월 적시 2루타, 이지영의 중전 2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스코어 16-2. 박한이의 볼넷과 김성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박해민이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때려 19-2까지 간격을 벌렸다.

◆ KIA-삼성, 6회초-6회말 1점씩...8회초 KIA 2점 추격

6회초 KIA는 홍재호의 우전안타, 유민상-황윤호의 연속 좌전안타를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박준태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9가 됐다.

그러자 삼성은 6회말 구자욱의 중전안타와 이원석의 3루 땅볼 때 나온 3루수 실책으로 2,3루가 됐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20-3으로 앞섰다.

이후 KIA가 8회초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박준태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쳐 5-20을 만들기는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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