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르젠토 "지미 베넷이 먼저 키스하며 달려들었다"[월드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0.02 14:49 / 조회 : 6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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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르젠토 / 사진=AFPBBNews뉴스1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이탈리아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42)가 미성년과 성관계는 시인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기준) 이탈리아의 한 TV쇼에 출연해 "지미 베넷과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주 전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시아 아르젠토에게 성폭행 당했다"라고 주장한 지미 베넷의 말과는 반대되는 이야기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주, 지미 베넷이 이 프로그램에서 나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그는 나를 협박하고 이야기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베넷이 먼저 오디션 준비를 도와달라고 말해서 호텔에서 만났다. 그런데 지미 베넷이 호텔로 왔을 때는 대본을 들고오지 않았다. 나는 그가 미성년자인지 몰랐다. 자신이 18살이라고 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요청해 만났다"며 베넷이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 아르젠토는 "그는 부모님들과 문제가 있었다며 그들을 비난했다. 그게 나를 슬프게 했다. 나는 연민의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 영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를 위해 배역을 찾아 보겠다'라고 했다. 그 순간 우리는 허그를 했고, 그 이후 지미 베넷이 나에게 키스를 하고 만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엄마를 찾는 아이가 아닌 호르몬 넘치는 남자의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저는 웃었지만 가슴 아프기도 했다. 내가 알던 소년이 이런 행동을 하니 얼어붙었다. 그는 나에게 달려들어서 계속 했다. 그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고 성관계를 하며 오르가즘을 느낀 것처럼 보였다. 나는 충격을 받아서 움직일 수 없다"라며 "이후 지미 베넷에게 왜 그랬는지 물었다. 그는 자신이 12살일 때부터 나에 대한 성적 환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그 상황을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강간당했던 상황과 비교하며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아시아 아르젠토는 성관계 이후 베넷이 자신에게 은밀한 사진 등을 보내며 자신을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베넷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다. 처음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던 이유는 추악한 폭로전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뷰에서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밝히며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다.

아시아 아르젠토의 인터뷰 이후 여러 여배우들이 나서면서 할리우드에서 미투 운동이 퍼져 나갔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올해 5월 열린 프랑스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이와 관련된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지미 베넷이 자신이 17살의 미성년자일 당시 아시아 아르젠토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전했다. 수년 전 아시아 아르젠토는 당시 17살 생일이 갓 지난 지미 베넷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당시 아시아 아르젠토의 나이는 37살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성관계를 승낙할 수 있는 연령이 18세 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미 베넷과 아시아 아르젠토가 지난 2004년 영화 '이유 있는 반항' 속에서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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