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완승' LG, 5강 재진입 불씨 크게 지폈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27 21:17 / 조회 :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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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를 뽐낸 차우찬.






"이제는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7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모습. 선수들이 제대로 응답했다. 완승을 거뒀고, 승차 1경기를 지웠다. 5강 재진입을 위한 불씨를 크게 지핀 모양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통해 9-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KIA와 승차를 다시 1경기로 좁혔다.

사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상대 선발이 KIA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반대로 LG 선발 차우찬은 올 시즌 KIA전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차우찬이 KIA 타선을 압도하며 8이닝 1실점 호투를 뽐냈다.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장단 11안타를 쳤고, 볼넷도 5개를 얻어냈다. 그 결과가 9득점이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양현종은 자신의 올 시즌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 경기를 했다. 타선 역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LG는 5위 KIA와 승차를 2경기에서 단번에 1경기로 줄였다. 맞대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28일 경기까지 잡는다면 승차를 0으로 만들면서 승률에서 앞선 5위가 될 수 있다. 지난 21일 6위에서 5위로 내려온 이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기본적으로 남은 경기수가 KIA가 더 많다. 이날 경기를 빼고 KIA가 14경기, LG가 7경기 남은 상태다. 이에 LG는 많이 이겨놓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도 "일단 이겨야 한다. 지금부터는 지면 안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첫 판을 따냈다. 천금 같은 승리를 품었다. 여전히 쫓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5강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불씨를 크게 지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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