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만 3방' 정현, 갈길 바쁜 KIA 울렸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9.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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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사진=KT 위즈





KT 위즈 정현이 2루타 2방으로 KIA를 녹다운 시켰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달성했던 53승이었는데, 이날 54승을 올리면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KT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장단 16안타 9득점을 뽑았다. 특히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현이 빛났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불을 뿜었다. 1회 4득점에 성공한 상황. 정현은 다시 타선에 불을 붙였다. 2회 1사에서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강백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사실상 승기가 굳어진 상황이지만 정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정현의 장타 본능은 경기 후반이 되어서도 여전했다. KT가 6회 추가점을 내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현은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선상을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백호부터 유한준까지 연속 3안타가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 득점을 정현이 만들어낸 셈이다. 정현은 심우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올 시즌 부진에 빠져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2군에 머물렀던 정현은 시즌 후반 1군에 올라와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박경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정현이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이날은 2루타 3방으로 5위 자리에 쐐기를 박으려던 갈길 바쁜 KIA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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