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의 전쟁' 첫방.."강의 재밌다"vs"사교육 홍보" 대립 [★밤TV]

이유경 인턴기자 / 입력 : 2018.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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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추석특집 '쌤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추석특집 '쌤의 전쟁'이 첫 화를 마친 가운데, '방송에서 강의를 보니 재밌다'는 의견과 '사교육 홍보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쌤의 전쟁'에는 1등급 인강 선생님 4인방이 공개됐다.


학부모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화학 과목 박상현 강사는 '인류는 녹때문에 멸망한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상현은 "화학의 매력은 하나의 기본 잣대를 잡고 이용하면 뒤는 쉽다는 것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든든한 박상현에 학생들은 "문과인데도 귀에 쏙쏙 박혔어요", "너무 재밌어요"라는 강의평을 남겼다.

생활과 윤리 과목 임정환 강사는 '존 롤스의 정의론'을 가르쳤다. 만학도 이지혜도 임정환의 재미있는 강의에 "다시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한국사 과목 이보람 강사는 '실패한 독립운동'을 주제로 수업했다. 이보람은 "이봉창의 의거는 조선 독립의 98도, 윤봉길의 의거는 조선 독립의 99도, 한국 광복은 100도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물리 과목 배기범 강사는 중력과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 굉장히 어려운 개념을 노래, 네비게이션, 영화 등의 소재를 사용해 쉽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배기범은 "물리는 신의 마음을 읽는 학문이다", "물리는 '왜'를 탐구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를 탐구하는 학문이다"라 말했다.

구구단 나영은 "사탐, 과탐이 어려운 과목이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왔는데, 왜 1등 강사인지 알 것 같다. 감사합니다"라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의 큰 호응도 이끌었다.

'쌤의 전쟁'은 4인의 강사들의 열정적인 강의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보다 공부를 할 수 있다니", "학창시절 생각나고 재밌네"라는 긍정적인 평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공영방송에서 사교육 강사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수업 고수'들이 나와 펼치는 수업 배틀쇼가 시청자들에 순수한 목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선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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