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빠졌지만…' 넥센, '멀티플레이어' 샌즈 있었다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23 17:03 / 조회 : 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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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박병호가 빠졌지만 넥센에는 샌즈가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과 함께 71승 64패를 기록하며 3위 한화 추격에 더욱 힘을 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진 채 71승1무58패를 마크했다.

넥센은 전날(22일) 사구 여파로 박병호가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박병호를 대신해 4번 타순에는 김하성이 배치됐다. 그리고 1루수 자리는 샌즈가 책임졌다.


비록 박병호는 없었지만 넥센의 내야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 라인도 짜임새가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넥센 장정석 감독은 타순을 짜는 데 있어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외야 수비에 있어 김규민과 고종욱, 2루 수비에 있어 김혜성과 송성문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 감독은 "김하성이 4번으로 나가는 건 확실하다. 또 샌즈가 1루 수비를 본다"고 언급했다.

장 감독의 믿음은 통했다. 샌즈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SK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지체 없이 잡아당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4회 샌즈는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래도 타구 질은 좋았다.

샌즈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해결사로 나섰다. 1사 1,3루 기회. 샌즈는 문승원을 상대로 2-2에서 5구째를 공략,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치며 4-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흐름 상, SK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샌즈는 수비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4회초에는 SK 선두타자 한동민의 1루 땅볼 타구를 바운드를 잘 계산해 깔끔한 핸들링으로 잡아냈다.

넥센의 주전 1루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박병호다. 다만 외야수가 주 포지션인 샌즈는 이날 1루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유사시 대체 카드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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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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