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신수연 "마지막회, 꼭 놓치지 마시길"[한복인터뷰]

tvN 금토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수미 역 신수연 추석 한복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9.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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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연/사진=임성균 기자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고 사랑해 주세요."

배우 신수연(14)이 추석 명절을 맞은 시청자들에게 전한 인사다.


신수연은 지난 7월 첫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인 소녀 수미 역으로 출연했다. 미국인 집에서 보모로 일하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의 글로리 호텔에서 일하는 인물로 고애신(김태리 분), 유진 초이(이병헌 분) 그리고 쿠도 히나의 곁에서 나름의 조력자로 활약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신스틸러로 제 몫을 다한 신수연이 2018년 추석 명절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남을 가졌다. 시청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잊지 않고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 종영이 2회 밖에 남지 않아 아쉬울 것 같다.


▶ 촬영은 이미 마쳤다. 아쉽긴 하다. 그래도 좋은 추억을 남겼다.

-종영이 다가오면서 시청자들이 결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서 결말을 알려달라고 하지 않는가.

▶ 결말은 끝까지 봐주시면 알 수 있다. 친구 어머니들도 알려달라고 했다. 제 답은 하나다. "마지막회 시청"이다.

-여느 성인 배우들만큼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기분이 어떤가.

▶ 저도 대본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고 봤다. 띄엄띄엄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강렬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극중 똘똘하고, 맏이라 책임감 있게 그려지고 나름의 활약도 있었다. 작가님한테 감사하다. (시청자들의 관심 등에) 저는 기뻤다. 비중이 전혀 없지 않았으니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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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연/사진=임성균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는 우리 한민족의 아픈 역사가 담겼다. 우리 역사를 다시 보게 된 계기도 됐는가.

▶ 학교에서 배우는 게 조선의 신진사대부다. 조선 후기까지는 아직 배우지 못했다.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더 관심 가지게 됐다. 예전에도 역사 공부엔 욕심이 있었다. 실행을 하긴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면 누구보다 확실히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극중 시대가 조선의 격변기고 일제 강점기 직전이었다. 분노를 유발했던 캐릭터도 있는가.

▶ 있다. 이토 히로부미다. 제일 싫었다. 정치적으로는 똑똑하다고 했는데, 너무 그걸 악용하니 정말 싫었다. 아직 극중에선 굉장히 나쁘게 그려지진 않았는데, 이름만 들어도 너무 싫다. 극중 최고 분노 유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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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연/사진=임성균 기자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는가.

▶ 제가 등장하는 첫 촬영 때다. 일본군이랑 부딪히고, 돈을 빼앗길 상황에 처한 수미를 유진 초이가 도와주는 장면이었다. 사전에 동선이 정해 놓은 동선이 있었다. 대화를 하다가 부딪히는 모습이 나와야 했는데, 대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딪혔다. 그 때 제가 대사를 하려고 해서 NG를 냈다. 감독님이 자연스럽게 이어가면 되는데, 네가 끊은 거라고 알려주셨다. 그 때 흐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는가.

▶ 분량의 아쉬움은 없었다. 촬영 후에 아쉬움은 뭔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끝낸 기분이었다. 2% 부족한 느낌이었다. 제가 보기에도 연기가 부족해 보였다. 방송을 보면서 '작품에 해를 끼치는 게 아닐까'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음 작품부터는 아쉬움 없이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

-촬영도 마쳤고, 모처럼 여유를 가졌을 것 같다. 추석 명절도 여유 있게 휴식하는 건가.

▶ 이번 추석 때는 시험 공부해야 된다. 10월에 중간고사가 있다. 그런데 말만 시험 공부다. 기껏해야 책 읽고 문제 푸는 정도일 것 같다. 또 친구 생일이 겹쳐서 하루는 친구랑 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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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수연/사진=임성균 기자


-추석 명절 인사말을 전한다면.

▶ 우선 '미스터 션샤인'의 본방송이 결방됐다. 그래서 추석 특집으로 스페셜 편을 준비했다. 본방송은 아니지만 꼭 보셨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특히 마지막 편은 놓치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분들이 추석 연휴는 즐겁게 보내시고 맛있는 명절 음식도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신수연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하게 될까.

▶ 차기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어떤 작품으로 만난다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연기로 시청자들께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경험하지 못한 시대적 상황, 그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눈빛, 몸짓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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