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러브콜 "빌보드 진입, 경쟁력 입증"[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9.24 08:30 / 조회 :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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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제니 로제 지수 리사)의 2018년은 여러모로 많은 성과를 거둔 해였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과적으로 입증하는 데도 성공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많은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데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글로벌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2NE1의 뒤를 이을 YG의 새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도 일찌감치 높은 화제성을 보였고 데뷔 직후에도 팀 결성 과정만으로도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큼 핫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블랙핑크는 데뷔곡 '휘파람'을 시작으로 '붐바야', '불장난', 'STAY', '마지막처럼' 등 발표한 곡 모두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 호평을 얻으며 신인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른바 '보석'에 비유될 정도로 블랙핑크만이 갖고 있는 신비로운 콘셉트와 매력적인 비주얼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대 매너와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년 정도의 공백기를 거치며 숨을 고른 블랙핑크는 데뷔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으로 다시 비상하는 데 성공했다. 블랙핑크는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장르적 진화와 더욱 성숙해진 스타성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국내 온, 오프라인 차트 정상과 함께 해외에서의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200 차트 40위, 타이틀 곡 '뚜두뚜두'는 빌보드 핫 100 차트 55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

이 기록은 역대 K팝 걸그룹 빌보드 메인 차트 순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단 1주 만에 차트 인에 실패하긴 했지만 이 앨범이 해외에서 어떤 존재감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임에는 틀림 없다. 빌보드 200 차트와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미국 현지에서의 순수한 앨범 판매량과 음원 판매량을 점수로 환산해 집계하는, 오랜 역사와 공신력이 겸비된 클래식 차트다.

블랙핑크는 이외에도 지난 8월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에서 'BLACKPINK ARENA TOUR 2018'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입증했다. 블랙핑크는 이 기세를 이어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 SEOUL X BC CARD'도 열고 국내 팬들과 마주한다.

한편 블랙핑크의 미국 진출 역시 현재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실제로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19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 함께 작업한 싱글 3곡이 담긴 슈퍼 디럭스 에디션 앨범을 발표한다. 이 소식은 두아 리파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했다는 점이 시선을 모을 만 하다. 이는 피쳐링 개념이 아닌, 사실상 컬래버레이션이었다는 점 역시 블랙핑크와 두아 리파의 남다른 교류를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 블랙핑크는 현지 레이블과의 협업 제안도 끊임없이 받고 있다. 미국 현지 지사를 통해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미팅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 이미 앨범 프로모션 스케줄과 공연 관련 러브콜은 수 차례 들어왔지만 바쁜 일정 탓에 성사되지 않기도 했다.

가요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빌보드 차트에서의 이번 성과가 블랙핑크가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귀띔했다. 햇수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블랙핑크의 해외에서의 다음 행보가 어떠할 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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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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