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아는 와이프'로 쏘아올릴 또 하나의 인생캐②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9.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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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의 차주혁 역 지성/사진=tvN


배우 지성, 한지민이 주연한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웃음과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지성의 인생 캐릭터를 남긴 채였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다시 사랑, 가정을 꾸린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결혼 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으로 바뀐, 해피엔딩이었다.


'아는 와이프'는 방송 전부터 지성, 한지민의 로맨틱 코미디가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극 초반 한지민의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반짝으로 끝났을 수도 있을 관심은 지성이 특유의 코믹, 감성 연기로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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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의 한지민, 지성/사진=tvN


지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 대표 배우임을 입증해 냈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가슴 찡한 멜로, 독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였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현실적인, 한편으로는 남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연기를 선보였다.


한 번쯤 '다시 돌아간다면'이란 상상을 해봤을 이들에겐 지성의 연기가 더욱 그러했다. 한 차례 겪은 삶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지성의 모습은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볼 수 있었다. 알면서도 모른척, 두루뭉술, 어설프게 둘러대는 연기는 순수함을 간직한 차주혁 성격을 한층 더 빛나게 했다.

또한 한지민과 주고 받는 호흡은 '개성'이 강조된 것보다는 '자연스러움', '매끄러움'이 있었다. 극의 흐름상 현재, 과거를 모두 기억하는 인물이기에 과한 변화는 캐릭터의 성격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그러나 지성은 오롯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 변화보다는 보기 편한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 몰입도를 높이는 눈물의 멜로 연기. '아는 와이프'의 차주혁은 지성이 만든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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