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IA, 다시 승차 '0'.. 5강 싸움 다시 '활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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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 /사진=뉴스1,KIA





LG 트윈스가 또 한 번 주춤했고, KIA 타이거즈가 다시 힘을 냈다. 이에 5위 LG와 6위 KIA의 승차가 제로가 됐다. 이제 진짜 모른다. 5위 싸움이 '활활' 타오르는 모양새다.


우선 LG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서 3-9의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두산을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LG다. 11전 11패. 그리고 12전 12패가 됐다. 지난 시즌 막판 2연패를 더하면 두산전 14연패다. '한 지붕 두 가족' 두산을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LG다.

먼저 점수를 내고도 패했기에 더 아쉽다. 3회말 이형종의 선제 투런포가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회초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5회초와 6회초 다시 2점씩 내줬다. 9회초에도 1실점이 있었다.


이 패배로 LG는 4연패에 빠졌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LG는 6위 삼성에 3경기 앞선 5위였다. 오히려 4위 넥센과 승차가 1경기였다. 5위 걱정보다, 4위 추격에 힘을 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전직하했다.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리 4연패다. 뭔가 묘하게 꼬인다. 팽팽한 경기를 하다 무너지고, 추격전을 펼친 후, 마무리가 안 됐다. '천적' 두산을 만나서는 또 졌다. 아직 두산과는 4경기를 더 해야 한다.

반대로 KIA는 웃었다. 19일 삼성을 만나 9회초 1-6에서 8-6을 만들며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3점을 내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충격패였다. 하지만 이 패배의 여파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20일 NC전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6-3으로 앞서다 6회초 3점을 내줘 동점이 됐다. 그래도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2루타가 터지며 웃었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곧바로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분위기 전환 성공이다.

이 승리로 LG와 승차를 1에서 0으로 줄였다. 승률에서 밀린 6위다. 이제 21일 NC에 또 한 번 승리하고, 같은 날 LG가 두산에 패한다면, KIA는 지난 7월 4일 이후 79일 만에 다시 5위에 복귀할 수 있다.

지금 분위기는 KIA가 LG보다 다소 나아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에 웃어야 한다. 7위 삼성도 변수지만, 일단 지금 상황만 보면 LG-KIA의 2파전이다. LG와 KIA의 5위 다툼이 이제 진짜 시작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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