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심장 훔쳐라..고수X엄기준X서지혜 '흉부외과'[종합]

SBS 새 수목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제작발표회

목동=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9.20 16:05 / 조회 :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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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시청자들의 심장을 훔치겠습니다."(서지혜)

고수, 엄기준, 서지혜 주연의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최창환, 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이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흉부외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조영광 감독을 비롯해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피고인'을 연출한 조영광 감독이 최수진, 최창환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조영광 감독은 '흉부외과'에 대해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이고,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일이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며 "'흉부외과'에 출연하는 의사들은 뭔가 잃어버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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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배우들은 '흉부외과'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고수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한 번에 다 읽었을 정도로 너무 재미가 있었다"며 "각 캐릭터, 인물들의 입장이 너무나 분명했고, 쫀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흉부외과, 심장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가 대부분 돼 있어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다.

서지혜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금방 대본을 읽었다"며 "그만큼 긴장감이 있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있는 드라마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엄기준도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것 하나만으로 충분히 결정할만한 것 같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의학 드라마 속 의사 연기는 '흉부외과' 처음이다. 태산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박태수를 연기하는 고수는 "(의사 연기를 위해) 오랜만에 공부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우리 몸에 신체 장기를 잘 알고 싶어서, 인체 모형도를 집에 샀다. 직접 맞춰보면서 공부를 했다. 무엇보다 자문을 해주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는 게 많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부를 하고, 이야기를 듣고, 대본을 보면 이전과 느껴지는 차이가 너무 크다"며 "보면 볼수록 흉부외과, 심장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태산병원 흉부외과 조교수 윤수연 역을 맡은 서지혜는 "의드(의학 드라마)는 처음이고 의사는 처음이라 어렵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전 작품에서 판타지 역할을 했다 보니까 좀 더 현실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침 '피고인' 팀의 기대작이란 얘기를 듣고 나도 같이하고 싶었다. 조영광 감독님과는 '49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고 가려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심장내과 펠로우 안지나 역의 김예원도 "의학 드라마라는 점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사람의 숨을 결정짓는 게 심장이니까, 막연하게 상상 되는 무게감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피고인'의 애청자였다. 감독님과 작가님과 같이 할 수 있다는 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엄기준은 '피고인'에 직접 출연한데 이어 '흉부외과'로 조영광 감독, 최수진, 최창환 작가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피고인'에서 악랄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엄기준은 '흉부외과'에서 태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최석한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엄기준은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고, 악역이 아니라는 것에 감동을 했다"며 "솔직히 '피고인'의 이미지가 세서 당분간 드라마를 못할 줄 알았다. '피고인' 이후로 들어온 드라마도 '이건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 역할만 들어와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엄기준은 또 "(감독님과) 전 작품을 같이 해서 어떤 스타일로 촬영을 하시는지 어떻게 푸는지 알고 있으니까 신뢰가 어느 정도 있다"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흉부외과'는 멜로, 정치 등 드라마에서 있을 법한 소재들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으로 꼽기도 했다. 서지혜는 "드라마 찍으면서 멜로가 없어도 되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술하는 장면들이나 인물 사이에 나오는 갈등이나 여러가지 삶 등이 드라마 안에 다 들어가 있다. 60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질 만큼 되게 많은 요소들이 들어있다 생각한다. 타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이다. 또 다른 의학 드라마가 새롭게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흉부외과'는 '친애하는 판사님께'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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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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