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첫 승' 넥센, 삼성에 3-2 승.. 5연승 질주-3위 추격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20 21:59 / 조회 : 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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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고졸 루키 안우진.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5연승을 내달렸다. 4위를 더 공고히 하는 모습. 3위 한화 이글스 추격도 계속했다. 반면 삼성은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안우진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3-2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넥센은 두산에 기분 좋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4연승 성공. 그리고 이날 삼성을 만났다. 상대전적 10승 3패로 크게 앞서 있었고, 이날도 결과는 같았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넥센이 웃었다. 삼성은 타선이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넥센 선발 안우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이다. 그것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최고 152km의 강속구로 삼성 타선을 윽박질렀다. 슬라이더 역시 좋았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신재영(1⅓이닝 1실점)-양현(⅔이닝 무실점)-김성민(1⅓이닝 1실점)-윤영삼(⅔이닝 무실점)이 이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선제 결승 2루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규민과 김하성이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이정후는 2안타 1득점을 만들었다. 김민성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아주 활발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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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타의 주인공 송성문.



삼성 선발 양창섭은 6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다. 하지만 패전이었다. 시즌 5패(6승)째. 타선의 지원이 없다시피 했고, 불펜의 승계주자 실점까지 나왔다. 잘 던지고도 결과가 아쉽게 됐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8호포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은 무려 509일 만이었다. 구자욱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강민호가 2안타를 더했고, 다린 러프는 볼넷만 3개를 얻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무안타에 그치는 등 집중력 부재에 시달리며 패하고 말았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박한이(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성훈(2루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양창섭.

- 넥센 : 이정후(우익수)-송성문(2루수)-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김규민(좌익수)-김민성(3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안우진.

◆ 넥센, 1회말 양창섭 흔들며 먼저 2득점

1회말 넥센은 선두 이정후가 좌측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고, 이어 송성문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점수 1-0. 서건창이 뜬공에 그쳤지만, 박병호가 3루 강습 내야안타를,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계속됐다. 김규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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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째를 뽑는 적시타를 친 김하성.



◆ 삼성, 7회초 1점 추격.. 넥센은 7회말 바로 1점 달아나

7회초 삼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신재영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1-2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시즌 8호포였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됐다. 동시에 박해민은 지난해 4월 28~29일 이후 509일 만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7회말 넥센이 바로 달아났다.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갔고, 다음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박병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 타석에서 서건창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1을 만들었다.

◆ 삼성, 9회초 구자욱 솔로포로 다시 1점.. 하지만 거기까지

삼성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상대 김성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7호 홈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2사 1루가 계속됐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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