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5이닝 7K 무실점 '위력투'.. 데뷔 첫 승 요건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20 20:10 / 조회 :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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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루키 안우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의 '6억팔' 안우진(19)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안우진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승리하면 프로 데뷔 첫 승이 된다. 그것도 선발승이다. 타선도 1회말 집중력을 보이며 득점을 만들어 막내를 도왔다.

안우진은 201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했다. 계약금으로 6억원이나 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일단 첫 시즌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28이닝을 소화하며 3패, 평균자책점 7.07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 2일 LG전과 9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선 바 있다. 3이닝 6실점-3⅔이닝 5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이 14.85가 된다.

이후 불펜으로만 나섰고, 이날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103일 만이다. 상대는 삼성. 선발은 아니지만, 불펜으로 한 번 등판해 1⅓이닝 3실점으로 썩 좋지는 않았다.

이날은 아니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이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랬다. 안우진은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슬라이더-커브 등을 더하며 삼성 타선을 제어했다.

3~5회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기는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단 하나의 적시타도 내주지 않았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에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안우진은 다음 구자욱도 삼진으로 잠재웠다. 150km의 속구로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잡은 후, 강민호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김헌곤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김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고, 김상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박해민에게 3루수 앞 번트안타를 허용했고, 구자욱 타석에서 도루까지 내줬다. 2사 2루. 구자욱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러프를 볼넷으로 보냈다.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제압한 뒤,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김헌곤을 볼넷으로 보냈다. 2사 만루 위기. 김성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다시 내줬다. 1사 1,2루 위기. 이원석과 러프를 연속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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