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 감독 "호날두 퇴장? VAR 있었다면 도움됐을 것"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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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명령에 억울해하고 있는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란의 퇴장을 당한 가운데,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호날두를 두둔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발렌시아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0-0으로 맞선 전반 29분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0-0으로 맞선 전반 29분 호날두는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 제이손 무리요와 몸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무리요가 쓰러졌고, 호날두는 무리요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를 본 펠릭스 브리히 주심은 호날두에게 레드 카드를 내밀었다. 호날두는 눈물까지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호날두의 개인 통산 첫 챔피언스리그 퇴장이었다. 호날두의 퇴장이 있었지만, 유벤투스는 미랄렘 피아니치의 2차례 페널티킥 성공에 힘입어 발렌시아에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VAR이 있었다면 판정에 도움이 줄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약 20분 만에 10명으로 수적 열세에 처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퇴장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알레그리 감독은 "우리는 경기에서 패배할 위험을 감수했지만 어쨌든 승리했다"며 "우리는 호날두의 징계가 길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역시 호날두의 퇴장 상황에 대해 "정상적인 몸 싸움으로 생각했다"며 "멀리서 보긴 했지만, 무리요가 먼저 호날두를 터치했다. 불행히도 심판이 이것을 좋게 판정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이 상황을 잘 대처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레드카드를 받은 호날두는 자동적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향후 UEFA의 심의에 따라 추가 징계까지 주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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