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1-11→15-11.. 롯데, '뒷심' 대결서 LG에 웃었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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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의 주인공 조홍석. 이후 정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잡은 경기를 놓칠 뻔도 했지만, 끝내 연장에서 승리를 따냈다. 뒷심 대결이었고,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5-11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4-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만들었다.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후 바로 연승을 일궈냈다. 경기 내용과 별개로, 결과만 보면 괜찮은 부분이다.

사실 롯데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이기는 했다. 1회초 5점, 2회초 4점을 뽑으며 9-0으로 앞섰다. 2회말 2점을 줬지만, 4회초 1점을 추가해 10-2로 앞섰다.


여기서부터 롯데 투수진이 LG의 타선을 오롯이 제어하지 못했다. 선발 박세웅이 5회말 2실점하며 10-4가 됐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불펜이 6회초와 7회초 각각 1점씩 내줬다. 스코어 10-6.

8회초 1점을 뽑으며 11-6이 됐지만, 8회말에만 대거 5실점하며 11-11 동점이 되고 말았다. 특히 8회말에는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등 어수선했다. 박시영과 구승민이 차례로 올라왔지만, 결과는 동점이었다. 특히 구승민은 양석환에게 동점 3점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11-11 동점이 됐다. LG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롯데도 뒤지지 않았다. 경기가 연장에 접어들었고, 연장 10회초 안타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홍석이 좌전 적시타를 쳤고, 정훈이 좌월 적시 2루타를 더했다. 순식간에 13-11이 됐다. 이후 2사 2,3루에서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스코어 15-11로 롯데가 앞섰다. 그리고 롯데가 승리를 품었다.

뒷심과 뒷심의 대결이었다. LG와 롯데가 한 번씩 보여줬다. 그리고 롯데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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