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금새록 "다작보다 다역 배우 되고 싶어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박현하 역의 금새록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9.20 11:10 / 조회 : 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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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금새록(26)은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통해 안방극장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름있는 스타들 사이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받았기 때문이다.


금새록은 지난 9일 종영한 '같이 살래요'에 박현하 역으로 출연했다. 박현하는 구두 장인 박효섭(유동근 분)의 막내딸로 잘 나가는 알바퀸, 귀여운 허당 여우 캐릭터다. 발랄한 매력으로 극적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기도 했다. 친근하면서도 신선함이 있는 '배우 금새록'을 스타뉴스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같이 살래요'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금새록은 누구인가.

▶ 2014년에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졸업, 그해 겨울 즈음에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에 오디션을 보면서 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여러 작품 오디션을 봤고,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같이 살래요'로 안방극장에 데뷔했습니다.

-이번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 주변 반응도 예전과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


▶ 2, 3년 정도 지난 것 같다. 유상무 선배가 사장님으로 있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한 달 전에 사장님이었던 유상무 선배가 연락이 왔다. 잘 돼서 좋다고 했다. 또 엄마, 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도 굉장히 좋아해주셨다.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알바퀸'이었는데, 부자연스럽지 않았다. 실제 학창시절에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았는가.

▶ 진짜 많이 했다. 대학생 때는 영화관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졸업 후에는 유상무 선배 카페서도 일했다. 또 학교 선배인 김수로 선배님과 동료들이 운영하는 카페서도 일했다. 유상무 선배 카페보다 시급을 1000원 더 올려서 스카우트 해줬다. 연기학원 조교, 웨딩홀, 모델하우스 안내 등 여러 직종의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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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사진=임성균 기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 이유가 있는가.

▶ 배우가 되고 싶어서 어떤 고정적으로 하는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 언제 어떻게 오디션을 볼지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편히 갈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실제 '알바퀸'이었는데, 극중 캐릭터 설정에 도움이 많이 됐는가.

▶ 작품 속에서는 다른 직종의 아르바이트였지만 실제 경험을 살렸다. 실제로 했던 직종의 여러 일이 서비스 관련이었다. 그 부분이 캐릭터 표현에 도움이 됐다. 경험을 살린 대사도 제가 추가해 보기도 했다. 또 실제 제가 집에서도 막내다. 감정 표현도 많이 하는 편이다. 캐릭터와 실제 많이 닮았다.

-캐릭터가 제법 매력적이었는데, 아쉽게도 유일하게 러브라인이 없었다. 아쉽지는 않았는가.

▶ 시놉시스에 처음부터 제 러브라인은 없었는데,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첫 리딩 때부터 작가님과 감독님한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없었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많은 인물이 있고, 그에 따른 이야기가 많아 저는 가족애로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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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사진=임성균 기자뷰


-러브라인에 욕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인가.

▶ 러브라인이 생기면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어떤 사랑, 사람을 좋아하는지와 어떻게 갈등이 생기는지 보면 제 캐릭터가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연기를 통해 제가 어떤 배우인지도 알게 될 것 같았다. 제 생각이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러브라인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금새록이 만든 '같이 살래요'에서 박현하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되는가.

▶ 작가님한테는 최문식(김권 분) 하고 이어달라고 했는데, 막장일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거는 정은태(이상우 분) 오빠가 일하는 병원의 레지던트 지웅희(김우혁 분)와 연결되는 것이었다. 아버지였던 유동근 선생님과 언니였던 한지혜(박현하 둘째 언니 박유하 역) 선배도 괜찮다고 했다. 지혜 선배는 자기가 소개시켜주는 스토리로 가자고 하기도 했다. 이것 외에 현하의 결말에 대해서도 생각한 게 있다. 미연(장미희 분) 아주머니의 사업 수완을 배워서 자신의 패션 사업을 하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자금으로 일어서는 설정이었다.

-극중 러브라인이 있길 바란 이유가 실제로는 하고 있지 않아서인가.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 사랑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랑은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저도 해야 된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선배님들한테 외롭다는 말도 많이 했고, 연애 이야기도 많이 했다. 또래인 박세완과 김권 오빠한테도 많이 이야기 했다.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김권과 케미가 좋았는데, 그는 어떤가.

▶ 친해서 오해를 하는데 친오빠, 동생 사이가 됐다. 박세완, 여회현과 또래라서 가깝게 지냈고, 편하게 촬영했다.

-연애 하고 싶은 금새록의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가.

▶ 어떤 표준이 없는 것 같은데, 극중 아버지 유동근 선생님 같은 분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 카리스마, 재미도 있고, 옷도 잘 입는 그런 분이다. 또 제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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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사진=임성균 기자


-유동근, 박선영, 한지혜, 여회현 등 극중 가족이 된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가.

▶ 유동근 선생님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준비한 것만 하려고 했는데, 가족들하고 (연기 호흡) 조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 뒤로 그 분에 중점을 두고 했다. 중요한 포인트였다. 선영, 지혜 선배는 진짜 친언니 같았다. 제일 그립기도 하다. 첫 드라마라 어떡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 분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주셨다. 회현이는 실제 저보다 동생인데, 극중 오빠를 했다고 말을 놓는다. 그만큼 친해졌다. 즐거웠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 심신이 건강한 인간 금새록이 되고 싶다. 그러면 저만의 힘이 생길 것 같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배우로 맡은 역할도 스스로 조절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금새록이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 액션도 해보고 싶다. 다작도 좋지만, 다양한 역할 '다역 배우'가 되고 싶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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