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의 번뜩인 주루센스, 방심한 NC 빈틈 찔렀다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9.19 22:05 / 조회 : 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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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


한화 정은원이 번뜩이는 주루 센스를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은원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전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 7-4 승리에 기여했다.

방망이는 물론 빠른 발이 돋보인 경기였다.

3-2로 쫓기던 4회초 정은원은 원맨쇼를 펼쳐 1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해 공격 물꼬를 텄다.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쳐 정은원은 2루에 안착했다.

1사 1, 2루 이용규 타석 때 정은원은 재치 만점 주루플레이까지 뽐냈다.


이용규가 친 타구가 투수와 포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굴렀다. 투수 최성영과 포수 정범모가 모두 타구를 쫓았다. 스피드가 느려 진루타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결국 포수 정범모가 공을 잡고 이용규를 1루에서 아웃시켰다.

정은원은 이 순간 빈틈을 포착했다. NC 배터리가 타구에 정신이 팔려 홈을 비워둔 것이었다. 포수 정범모가 타구를 처리했기 때문에 투수가 홈 백업을 들어왔어야 했다. 투수가 깜빡했다면 3루수라도 홈을 커버해야 했지만 NC는 방심했다.

타구를 주시하며 집중력을 유지한 채 3루에 여유롭게 도착한 정은원은 브레이크 없이 홈으로 가속했다. NC는 그제야 홈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상황을 파악하고 막으려 했지만 정은원이 빨랐다.

한화는 이 득점으로 4-2로 점수 차를 벌려 한결 여유를 되찾았다. 6회와 7회 1점씩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3점을 뽑아 승리, 정은원의 득점은 빛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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