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새 둥지 70% 돌파, 10월 잔디 깐다 기대감↑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9.20 06:00 / 조회 : 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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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야구장(가칭) 공정률이 70%를 넘어섰다. /사진=창원시청


NC 다이노스가 2019시즌부터 새롭게 홈구장으로 사용할 창원마산야구장(가칭)의 공정률이 70%를 돌파했다. 10월 말에는 그라운드 잔디 공사에 돌입해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다.


2016년 11월 첫 삽을 뜬 NC의 새 야구장은 2019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설 중이다. 국비 290억 도비 200억, 시비 650억, 민간(NC) 100억 등 총 1240억이 투입 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총 2만2000석 규모다. NC는 관람객 편의 최적화를 최고 가치로 설정, 국내 최고의 메이저리그식 구장을 표방한다.

국내 다른 구장과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NC가 야심차게 도입한 새 구장의 특징은 바로 100% 오픈된 개방형 '콘코스' 구조다. 야구장에 한번 입장하면 1층을 아무런 장애물 없이 한 바퀴 돌 수 있다. 또한 외야에서 바로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 면적을 최대화 해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더라도 신속하게 들어갈 수 있다.

루프탑 형태로 꾸며지는 옥상에도 눈길이 간다. 국내 야구장으로는 최초로 옥상 개념을 도입했다. 좌석을 따로 갖추지는 않았지만 관람객들은 탁 트인 옥상에 올라가 경기를 볼 수 있다. 내야 중앙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돼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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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야구장(가칭) 완공 모형 /사진=스타뉴스



1층 객석이 그라운드 보다 낮은 점도 NC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국내 모든 구장은 1층 객석 첫 단이 필드보다 1미터 이상 높다. 최근에 지어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도 1미터 차이다. NC의 새 구장은 오히려 40cm 낮게 지었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관람석을 최대한 그라운드 가까이 끌어당겼다.

음향 시설도 최첨단으로 구비해 소음 공해 걱정도 없다. 소리의 각도와 거리는 물론 크기까지 조절 가능한 스피커를 소형으로 곳곳에 설치했다. 모든 관중석에서 동일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동시에 경기장 밖으로는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순수 그라운드 넓이는 기존 마산구장보다 전체적으로 크지만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일부 짧은 구간도 있다. 라이온즈파크처럼 좌우중간이 직선 형태다. 좌우 폴대는 101m, 중앙 담장은 122m인데 홈런은 심심치 않게 나올 전망. 또한 최근 울산구장 때문에 논란이 됐던 폴대는 아예 펜스와 접하게 세워 잡음을 원천 차단했다.

NC 관계자는 "시에서 많은 배려를 해줘 좋은 야구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최대한 관중 눈높이에 맞추려고 한다. 3루 내야 쪽에는 상업 시설도 유치해 경기가 없는 날에도 팬들이 찾을 수 있는 구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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