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감독 상견례... 벤투호 ‘월드컵 프로젝트’ 신호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9.19 15:51 / 조회 :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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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19세 이하(U-19)부터 A대표팀 감독이 모여 상견례를 가진다. 각급 대표팀 감독은 이번 상견례로 생각을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연령별 대표팀과 ‘공조’는 월드컵 대비 세대 교체에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0일 각급대표팀 감독 상견례 모임을 공지했다. 김판곤 위원장 주도 아래 파울로 벤투 A대표팀,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각급 대표팀 감독이 비주기적으로 머리를 맞댈 생각이다. 최근 세계 축구계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각급 대표팀 감독 간 커뮤니케이션은 필수다. 선수의 기본적인 기량이 결정되는 U-19 대표팀 감독의 방향과 의견은 U-23, A대표팀 운영에도 큰 자산이다.

실제로 9월 A매치에서 부분적인 세대 교체 가능성을 봤다. 벤투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오른쪽 풀백 김문환과 미드필더 황인범을 A대표팀에 차출했다. 두 선수 모두 교체로 뛰었지만 기량과 경험이 쌓인다면 향후 A대표팀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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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파악과 해외파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A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연령별 대표팀 전체를 커버하긴 어렵다. 긴밀한 협조와 논의를 통해 미래의 보석을 주시하고 점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0일 개최될 각급 대표팀 상견례는 의미가 크다.

벤투 감독은 취임 당시 “대표팀에는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많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내 목표다. 이강인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연령별 대표팀에 더 많은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발언을 돌아보면 각급 대표팀 상견례 결과는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

여기에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의 불화도 줄일 수 있다. 간헐적인 상견례가 이어진다면 소집과 차출을 놓고 불필요한 신경전이 없어진다. 꾸준히 서로의 생각과 철학을 공유한 만큼, 효과적인 차출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와 연결된다. U-19, U-23 대표팀 감독들이 도쿄올림픽, 연령별 월드컵 등에서 전달한 내용을 토대로 월드컵에 승선할 보석을 고를 수 있다. 4년 후면 손흥민도 30세다. 각급 대표팀과의 긴밀한 협조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협회는 벤투 감독과 카타르 월드컵까지 동행을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아래서 도쿄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겸임을 선택했다. 아시안게임서 U-23 자원이 아닌 U-21 차출도 올림픽을 위한 초석이었다. 모리야스 체제는 4년 후를 바라본 자연스런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은 과거 겸임 체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김판곤 위원장 주최 아래 각급 대표팀 감독이 꾸준히 공유하고 협조한다면, 겸임 체제 이상의 결실을 월드컵에서 맺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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