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전북의 운명, 선제골 싸움에 모든 것이 걸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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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1차전은 수원 삼성의 완벽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수원은 안심할 수 없다. 상대는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다.

수원과 전북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은 예상과 달리 수원의 승리였다. 수원은 적지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울러 3골을 앞선 상태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돼 유리한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수원은 안심할 수 없다. 상대가 전북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공격력이라면 3골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당장 지난 15일 열렸던 K리그1 28라운드에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4-0으로 승리했다. 단순히 이 스코어를 대입한다면 전북은 충분히 0-3의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경기당 2.11골, K리그1을 28라운드까지 치르면서 3-0과 4-0 승리가 각 3번있다. 전북이 2차전에서 수원에 3-0으로 승리하면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간다. 만약 전북이 4-0 승리를 하면 대역전을 이루게 된다.


더구나 전북은 지난 7월 14일 수원과의 K리그1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동국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AFC와의 인터뷰에서 “수원 원정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고 이긴 경험이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나 축구는 데이터를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수원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수원이 전북에 패하더라도 2실점 이하로 묶으면 4강행에 오른다.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선제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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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수원이 선제골을 터뜨리면 1, 2차전 합계 4-0이 된다. 전북은 4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는 득점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원으로서는 이른 시간에 전북의 골문을 열어 선제골을 터뜨리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전북도 선제골을 터뜨리면 2골 차로 좁히게 된다. 이때가 되면 수원도 급해진다. 전북으로서는 더욱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016년 ACL 4강전 때의 분위기가 비슷했다. 전북은 FC서울과의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서울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서울의 추가골이 불발됐고, 전북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껐지만 만약 서울의 골이 이어졌다면 경기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FC 바르셀로나가 전 세계를 깜짝 놀래킨 역전쇼를 펼쳤다. 바르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4골 차를 뒤집는 6-1 대승을 이뤄냈다.

그렇기에 선제골이 중요하다. 수원이 차지하면 일찌감치 경기를 정리할 수 있다. 전북이 차지한다면 대역전의 희망이 생긴다.

수원과 전북의 운명은 선제골에 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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