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美활동 빨간불..CAA 명단 삭제에 '355' 하차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9.19 15:33 / 조회 :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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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드라인이 판빙빙의 에이전트인 CAA의 클라이언트 명단에서 판빙빙의 이름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의 슈퍼스타 판빙빙이 석 달 넘게 종적을 감춰 각종 괴담까지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됐던 할리우드 활동까지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데드라인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세금 탈루 의혹에 연루돼 중국 당국의 감시 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미 판빙빙의 존재를 지워버리거나 캐스팅을 재논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20`4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본격 할리우드 활동을 시작한 판빙빙은 WME와의 계약 만료 이후 2016년 또다른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고 해외 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탈세 의혹이 제기된 뒤 행방이 묘연한 판빙빙과 관련해 각종 루머와 괴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CAA 측은 중국 베이징 사무소는 물론이고 미국 LA 사무소를 통해서도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침묵 중이다. 데드라인은 이 가운데 "CAA가 이달 중순 클라이언트 명단에 판빙빙의 이름이 아예 빠진 채로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고 전해 판빙빙의 해외 입지에도 빨간 불이 켜졌음을 암시했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였던 여성 스파이 무비 '355' 프로젝트 하차설도 나돌고 있다. 오로지 여성만으로 구성된 스파이 군단을 등장시킬 예정인 '355'는 마리온 꼬띠아르, 페넬로페 크루즈, 루피타 뇽 등 핫한 여성스타들과 함께 동양인으로는 판빙빙이 합류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데드라인은 "확실치는 않지만 현 상황으로 볼때 판빙빙을 하차시키고 캐스팅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타당하다"고 보도했다.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판빙빙이 중국 대륙을 떠나 해외 촬영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면 사실상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무려 2000만 달러에 '355'의 중국 배급권을 구입한 화이브러더스 또한 판빙빙의 출연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설사 판빙빙이 출연한다 해도 영화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통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곤란한 처지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5월 탈세 의혹이 제기된 뒤 행방이 묘연하며, 현재 출연 영화, 드라마의 개봉과 방영이 올스톱된 상태. 판빙빙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 또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언론은 최근 판빙빙이 탈세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중국 당국의 수사 발표 전까지 대외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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