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우천 중단도 막을 수 없었던 SK 홈런 본능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9.19 22:10 / 조회 : 2410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정.



두 번의 우천 중단도 SK를 막을 수 없었다. 오히려 재개된 상황에서 더 폭발했다.

SK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서 18-8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타선의 힘이 컸다. 무려 6방의 홈런이 나왔다.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는 홈런이다. 간만에 팀 홈런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한동민의 선제 솔로포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한동민은 SK 좌타자 최초 30홈런-100타점을 완성했다. 역대 70번째 기록이다. 이어 로맥이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에도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최정이 바뀐 투수 류희운을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시즌 46호, 통산 846, 개인 10호 만루 홈런이다. 그리고 지난 7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61일 만에 터진 값진 홈런포였다.

그리고 2회말 KT 공격과 동시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첫 번째 우천 중단이 됐다. 오후 7시 18분부로 중단된 경기는 20분 후인 7시 38분에 재개됐다. 박종훈이 2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로 넘어왔다.

image
한동민.



SK의 방망이는 다시 불을 뿜었다. 1사 1루에서 한동민이 류희운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만들어냈다.

11-5로 앞선 4회초에 또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무사 1, 2루에서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2번째 우천 중단이다. 이번에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오후 8시 11분에 중단된 경기는 8시 32분에 다시 진행됐다. 그리고 바로 홈런이 터졌다. 강승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성현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10점차로 벌리는 홈런이었다. SK는 한 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만들어냈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2개의 만루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3월 31일 수원 KT-두산전, 9월 18일 대구 삼성-KIA전에 이은 시즌 3호다. SK 팀에서는 두 번째 기록으로, 지난 2008년 5월 27일 무등 KIA전 이후 10년 만에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6-7로 앞선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역대 85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11호.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