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6방' SK, KT에 18-8 대승.. 3연패 탈출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9.19 22:09 / 조회 :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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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포함 6타점을 기록한 최정.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서 1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두산에 이어 2번째로 70승 고지를 밟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4탈삼진 7실점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무려 홈런 6방이 터졌다. 그 중 만루 홈런은 2개나 나왔다. 한동민(3타점)이 멀티 홈런, 로맥의 솔로포, 김강민의 투런포, 최정(6타점)과 김성현(5타점)이 나란히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대기록도 있다. 한동민이 SK 좌타자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김강민은 개인 통산 100홈런을 완성했다.

◆ 선발 라인업

- KT : 강백호(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유한준(우익수)-로하스(중견수)-황재균(3루수)-윤석민(1루수)-이해창(포수)-정현(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김민.

- SK :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로맥(1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최정(3루수)-강승호(2루수)-김성현(유격수)-김재현(중견수). 선발 투수 박종훈.

SK가 홈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1사에서 한동민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한동민은 SK 구단 최초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시즌 33호. 이어 로맥이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의윤, 최정, 강승호, 김성현의 4연속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5-0.

KT도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똑같이 백투백 홈런이었다. 1회말 1사에서 볼넷과 안타로 만든 1, 2루서 로하스가 박종훈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2경기 연속, 연타석 2점 홈런이다. 시즌 38호. 그리고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22호. 5-4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SK가 달아나면 KT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다. SK는 2회초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상황. 여기서 최정이 류희운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7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61일 만에 터진 감격의 홈런포다. 3회초에는 한동민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3회말 볼넷으로 얻은 2사 1, 2루서 윤석민이 적시타를 쳐 다시 한 점 추격했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였으나 윤석민이 2루에서 아웃되면서 안타가 됐다. 1루 주자 로하스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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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갑작스럽게 굵어진 비로 인해 20분간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상황. SK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성현이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SK는 한 경기 만루 홈런 2방을 완성했다. SK의 2번째 기록이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다.

KT는 4회말 강백호의 3루 땅볼, 5회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자 SK는 5회 최정의 희생플라이, 6회 김강민의 투런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김강민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8회말 윤석민이 솔로 홈런을 쳤지만 경기는 이미 기운 상태였다. SK는 10점차의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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