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LG, 뼈아픈 가르시아 대타 카드 2연속 실패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9 23:30 / 조회 : 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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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롯데전 6회말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한 가르시아.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최근 3연패. 5위 수성이 험난하다. 특히나 대타 아도니스 가르시아 카드가 연이틀 통하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으나 11-15의 패배를 당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5로 패했던 LG는 18일 롯데와 2연전 1차전에서 1-4로 졌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그리고 이날도 졌다. 2-10에서 11-11로 따라가는 힘을 보였으나,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시작부터 롯데에 흐름을 내줬다. 1회초 집중타를 맞아 0-5가 됐고, 2회초에는 홈런 두 방을 통해 0-9까지 점수차가 커졌다. 추격을 하기는 했다. 2회말 2점을 냈고, 5회말 2점을 더했다. 6회말에도 1점이 있었다. 하지만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6회말을 들 수 있다. LG는 4-10으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에서 김용의의 적시타가 나와 5-10을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류중일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오지환 타석에서 대타로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를 냈다. 적시타가 나온다면 1~2점은 더 낼 수 있었다. 장타가 나오면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다소 허무하게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볼카운트 0-2에서 볼 3개를 잇달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는 갔다. 하지만 6구째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가르시아가 파울을 어필했고, 비디오 판독까지 갔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어 박용택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LG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결과론이지만, 이후 계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까지 갔음을 감안하면, 가르시아의 대타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슷한 장면은 전날 경기에서도 나왔다. 전날 LG는 3회까지 0-1로 뒤졌고, 4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측 2루타를 통해 2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류중일 감독이 정주현 대신 가르시아를 냈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볼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좀 일찍 대타로 가르시아를 냈다. 롯데가 가르시아와 어렵게 가면, 이형종 쪽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19일 경기에서도 대타 가르시아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빅 리그 출신의 가르시아는 당초 LG가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자원이다. 시즌 개막 후 4월까지는 타율 0.356에 3홈런 15타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오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80일 넘게 자리를 비웠고, 7월 중순 복귀했지만, 8월초 다시 빠졌다. 이후 18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다만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제대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 지명타자 출전도 쉽지 않기에 대타로 나서고 있다. 그나마 대타로 나가서도 두 번 연속으로 좋지 못했다. LG로서는 3연패 만큼이나 뼈아픈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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