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봉중근, 재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국 아프면 힘들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9 16:28 / 조회 :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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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봉중근(38)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아프면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쉬움이 묻어났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봉중근과는 국가대표 시절 함께했다. LG 와서는 결국 뛰는 것은 못봤다. 결국 아프지 않고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1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생활을 거쳐 지난 2007년 LG에 입단한 봉중근은 12시즌 동안 321경기 899⅓이닝,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기록을 남겼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선발로 활약했고, 2008~2010년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이후 마무리로 전환해 2012~2015년 4년간 109세이브를 올렸다.


국가대표 이력도 화려하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멤버였고, 2009년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도 따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6년 시즌 19경기에 나선 후, 2017년은 통째로 날렸다. 2018년 역시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류중일 감독은 "1군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보기는 몇 번 봤다. 지난 5월에 잠실에 왔더라. '재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던데, 결국 은퇴하게 됐다. 나이가 있는데다, 아무래도 어깨가 아프면 힘들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6년 WBC에 수비코치로 갔는데, 그때 봉중근과 같이 했다. KBO 리그에서는 봉중근의 전성기를 다른 팀에서 봤다. 마무리 투수로도 좋지 않았나. 폼이 특이해서 1루 견제도 좋았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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