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포체티노 감독 "경기력 만족..선수들 비난말라"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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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1-0으로 앞서다 내리 2실점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 핫스퍼 마우리시우 포체티노(46) 감독이 선수들을 두둔했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했으며, 결과가 다소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 5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서 열린 인터밀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서 1-2로 졌다. 1-0으로 앞서다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 시간 연속 2골을 내줘 경기를 헌납했다.


선취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한 차례 막혔고, 에릭센이 재차 슈팅한 것이 수비수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소 행운이 따랐던 장면이었다.

이후 토트넘이 후반 19분과 후반 27분 손흥민과 라멜라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와 해리 윙스를 투입한 직후부터 경기 흐름이 인터말란 쪽으로 흘러갔다. 계속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리던 인터밀란은 후반 40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추가 시간 마티아스 메치노까지 역전골을 만들어 경기를 승리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유럽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패배에도 불구하고 나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행복하다"며 "우리는 끝까지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경기 가운데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여기 계신 기자들은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길 강요한다"며 "나는 오늘 고생한 선수들에게 결례를 범하고 싶지 않다. 내가 선택한 선발 라인업에 대해 비난할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 뛴 선수들에게는 예의를 갖춰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밀란전 뼈아픈 역전패로 리그 포함 3연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브라이튼과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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