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 유재명 사망, 지수 "그동안 나 뭐 한거지"[★밤TView]

최현경 인턴기자 / 입력 : 2018.09.19 00:48 / 조회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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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탁구공' 방송화면 캡처


'탁구공'에서 유재명이 사망하고, 지수는 "그동안 나 뭐 한거지"라며 자조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2부작 드라마 '탁구공'(극본 박지원, 연출 김상호)에서 김득환(유재명 분)이 사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준(지수 분)은 김득환을 자신이 일하는 펍에 초대했다. 월급날을 맞아 축하하고 싶었기 때문. 그런데 김득환은 자신이 사겠다며 기어이 김영준에 칵테일 한 잔을 건넸다.

이후 김득환은 과거 김영준이 자신에게 준 시계를 돌려줬다. 그는 "학생이 열심히 알바해서 산 것 일텐데"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전엔 좋아하시더니 왜 갑자기 다시 주세요. 제가 좋아서 드리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김득환은 "날 동정하는 거야? 내가 노숙자이지, 거지가 아니야"라며 자리를 떴다. 김영준은 따라 나가 "전 그냥 아저씨 나아지도록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아저씨가 전 부인분 만나실 수만 있으면 아저씨한테도 좋은 거니까"라며 김득환을 달랬다.


김득환은 "다시 안 만난다고 말했잖아. 왜 나한테 집착하고 그래. 학생이 무슨 상관이야"라며 화냈다. 김영준은 "제가 만나게 해 드릴게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김영준은 김득환이 아내를 보러 갈 수 있게 도왔다. 그는 김득환의 오랜 양복을 입으라고 권하고, 면도도 하라고 했다. 이후 김득환은 멀끔해진 모습으로 아내의 아파트 앞에 섰다.

그러나 아파트에 들어가기 전 김득환은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그는 김영준에 "오늘은 자네가 먼저 들어가 보면 안 되나? 우리 아내가 꽃을 좋아하는데 꽃도 준비 못 했네. 빈손으로 갈 순 없지"라며 들어가길 거부했다.

이후 김영준은 장미꽃과 카드를 사 김득환에 전달했다. 그는 "이거 드리세요. 제가 같이 가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득환은 "나 이런거 잘 못해"라고 거절했다. 김영준은 "제가 이 정도 해 드리는데, 아저씨도 스스로 하는 게 있으셔야죠"라며 뾰로통한 모습을 보였다. 김득환은 마지못해 카드에 편지를 썼다.

김영준은 장미꽃을 전하러 김득환 아내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벨을 눌러 "꽃 배달 왔습니다. 김득환씨가 보내는 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집에 있던 여자는 "그런 사람 모르겠는데요.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김영준이 떠난 후 여자는 홀로 눈물을 흘렸다.

김영준은 어리둥절 한 모습으로 다시 김득환의 노숙 천막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고 '누가 더 멍청한 걸까?'라고 쓰인 김득환의 카드만 있었다. 김영준은 "싹 다 가지고 날랐구만. 김영준 진짜 멍청하게. 와 그동안 뭐 한거지 나 진짜"라며 자조했다.

한편 김득환은 멀끔한 모습으로 홀로 어딘가로 향했다. 그러다 그는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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