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41호'김재환·'40호'박병호, 홈런왕 경쟁↑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18 22:19 / 조회 :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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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와 김재환(오른쪽)






치열한 전투 속 홈런왕 경쟁도 뜨거웠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10-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3연승과 함께 67승 64패를 마크하며 리그 4위를 수성했다. 반면 두산은 82승 44패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한 장소에서 치열한 홈런왕 경쟁이 펼쳐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넥센의 박병호와 두산의 김재환이었다.


먼저 웃은 건 김재환이었다. 그는 팀이 1-3으로 뒤진 4회초.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133km)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3, 한 점 차로 따라붙는 귀중한 추격포.

이 홈런은 김재환의 41호 홈런이었다. 순간,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넥센의 박병호는 묵묵하게 김재환이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을 바라봤다.

그렇지만 박병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팀이 4-7로 뒤진 7회말 그 기회가 찾아왔고, 제대로 영웅 본능을 뽐냈다.

무사 1,3루 기회. 두산 벤치는 투수를 불펜 투수 장원준에서 세 번째 투수 사이드암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는 악수가 됐다.

박병호는 초구와 2구째 모두 배트를 헛돌린 뒤 3구부터 5구째 볼을 잘 골라냈다. 그리고 제 6구째. 박병호가 박치국의 커브(119km)를 통타해 타구를 가운데 전광판 쪽으로 날려버렸고 고척돔에는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박병호의 시즌 40번째 홈런.

이 홈런포로 박병호는 KBO 리그 최초 3시즌 연속 40시즌 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KBO 리그 17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에 성공했다.

두산은 126경기를 치렀고, 넥센은 130경기를 치렀다. 다른 경쟁자들도 있지만 두산이 넥센보다 4경기가 더 많기에, 김재환이 유리한 것은 사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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