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브론트와 결별' 롯데, 윤성빈 선발 카드 '만지작'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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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사진=뉴스1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비운 채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우완 윤성빈(19)의 선발 복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듀브론트의 빈 자리에는 (박)세웅이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12일 펠릭스 듀브론트를 웨이버 공시했다. 25경기서 6승 9패 평균 자책점 4.92를 기록했던 듀브론트는 쓸쓸히 짐을 쌌다. 듀브론트 차례에 박세웅이 들어가게 됐다.

지난 15일 사직 넥센전서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7개의 공을 던졌던 박세웅은 4일 만에 선발로 나선다. 당시 박세웅은 1이닝을 피안타 없이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조원우 감독은 이에 대해 "불펜 피칭의 개념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 롯데지만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불안함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윤성빈의 복귀 카드도 고려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했던 윤성빈은 6월을 기점으로 불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던 윤성빈은 7월과 8번 퓨처스리그서 교정을 받은 뒤 9월 엔트리 확대가 시행되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9월 성적은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3.00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윤성빈에 대해 "처음에 불펜으로 내려갔을 때는 제구가 불안했는데, 지금은 안정감이 생겼다"는 말로 선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물론 큰 이변이 없을 경우 박세웅, 김원중, 송승준, 레일리, 노경은의 로테이션을 유지할 전망이다.

롯데는 9월 선발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을 보여줬다. 18일 경기 전까지 6.9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9월 선발 평균 자책점 최하위였다. 18일 선발 투수 노경은이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6.30으로 낮췄다. 그래도 여전히 이 부문 10개 구단 가운데 8번째다.

조원우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린 것이 8연패의 원인이라고 짚은 바 있다. 선발 복귀를 바라보고 있는 윤성빈이 과연 롯데의 숨겨진 카드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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