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 류현진, 빠른 공으로 COL 잡았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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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완벽투를 펼쳤다. 특히 돋보인 것이 속구였다. 경기 초반 속구를 적극적으로 쓰면서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다소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호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게다가 상대가 어려움을 겪었던 콜로라도였다. 통산 콜로라도전 9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77이었다. 지난해로 한정하면 4전 전패에 평균자책점이 8.64가 된다. 류현진이 가장 고전했던 상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은 아니었다. 여러 차례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는 등 호투에 호투를 거듭했다. 득점권 위기도 딴 한 번이 전부였고, 피안타는 없었다. 7회초 병살을 통해 이닝을 마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돋보인 것이 속구의 힘이다. 이날 류현진은 평균 91.12마일(약 146.6km)의 속구를 뿌렸다. 최고 93.5마일(약 150.5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평균 속구 구속 90.2마일(145.16km)를 상회하는 구속이다. 그만큼 힘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초반부터 속구를 많이 활용했다. 1회부터 최고 92.6마일(약 149km)의 속구를 뿌렸고, 2회에는 최고 93.1마일(149.8km)이 나왔다. 3회에는 최고 93.5마일(150.5km)을 던졌다. 3회까지 속구 18개를 던졌고, 커터는 10개였다.

속구가 되면서 커터와 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도 잘 통하는 모습이었다. 제구도 완벽했다. 결국 초반부터 힘으로 밀고 나간 것이 콜로라도 타선을 흔든 셈이 됐다. 그동안 콜로라도에 애를 많이 먹었던 류현진이지만, 이날은 빠른 공을 통해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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