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SNS 걸그룹' 위걸스 "언제든지 소통해요"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9.14 16:37 / 조회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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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걸그룹 위걸스 멤버 혜니, 니나, 예하나, 이유, 엘리, 한정아, 은아, 하엘/사진=홍봉진 기자


"저희는 팬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걸그룹 위걸스(이유 혜니 한정아 예하나 은아 엘리 하엘 니나) 멤버들은 14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소통'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 소통을 하기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SNS의 활용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스타들이 SNS에 글이나 사진, 영상을 올리면 팬들이 이를 보고 다양한 반응을 댓글로 보여준다. SNS 플랫폼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는 시대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도 SNS의 활용이 아주 탁월한 전략으로 많이 손에 꼽고 있다는 점은 K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걸스는 정식 데뷔 전부터, 아니 팀 결성이 되기 전부터 멤버 개개인이 직접 SNS 계정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 걸그룹. 소속사 애프터문엔터테인먼트도 위걸스를 SNS와 뉴미디어에 특화된 걸그룹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일찌감치 SNS를 활용하는 전략을 짰다.

소속사의 설명대로 위걸스는 '뉴미디어 걸그룹'이라는 콘셉트 하에 멤버 전원이 노래, 춤, 모바일 개인방송,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 등에 나섰다. 멤버들 모두 SNS 팔로워만 최소 5만 명이 넘는다고 자신했다. 멤버 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많은 멤버는 외국어에 능통해 해외 팬들을 섭렵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멤버 중 엘리와 예하나가 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학교 때까지 영국과 미국에서 살아서 영어로 대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요. 팀 내에서 랩도 맡아서 영어로 랩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는 팬들과 소통을 쉽게 하고 있어요. 마치 친구들과 대화를 하듯 SNS로 소통을 하니 팬들도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줬어요."(엘리)

"선교 활동을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했어요. 그래서 말레이시아어도 배우게 됐고 현지 팬들도 생각만큼 영어에 능통하지 않아요. 저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말레이시아 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말레이시아어로 하고 있답니다."(예하나)

다른 멤버들도 자신만의 특기를 살린 개인 방송 등으로 팬들과 오랜 기간 소통을 하고 있었다. 예하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이른바 '책 읽어주는 방송'을 진행했고, 리더 이유는 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정아는 운동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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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위걸스 /사진=홍봉진 기자


멤버들이 위걸스라는 팀으로 결성된 지는 불과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이미 결성 이전에도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며 이렇게 SNS 소통을 계속 하고 있었다는 게 분명 차별화된 부분이었다. 위걸스라는 이름(WeGirls) 역시 '팬 바보'라는 모토에 맞게 너와 나가 함께 우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물론 멤버들의 이력도 다양했다. 니나는 댄스 대회 수상 경력이 눈에 띄어 연습생으로 합류하게 됐고 예하나는 2년 전 하우스룰즈 객원 보컬로 활동했었다. 이유는 원래 전공이 연기였고 실제로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등 여러 드라마에서 조,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혜니는 남다른 진행 능력으로 모바일 퀴즈쇼와 토크쇼를 주로 도맡았고, 하엘도 SNS를 통해 개인 활동에 주력했다 합류한 케이스였다. 은아는 오랜 기간 댄스 선생님으로 활동했다. 한정아는 실제로 걸그룹 활동 이력도 있고, 엘리는 솔로 앨범을 낸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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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위걸스 /사진=홍봉진 기자


멤버들의 팬 소통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방송 직전에도 SNS를 켜고 "이제 스케줄 들어가요"라고 환하게 웃었고, 심지어 민낯인 상태에서도 라이브를 켰다. 멤버 하엘은 "사진 한 장을 올리면 댓글이 5000 ~ 6000개 정도 올라오는데 이 댓글에 다 대답을 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유는 "민낯으로 라이브를 켜면 방송을 하지 말라고 팬들이 먼저 말해준다"고 말했다.

여러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살짝 걱정도 됐다. SNS라는 공간에서는 분명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잘못 올린 글이나 사진, 영상 때문에 논란으로 불거지기도 할 수도 있는 곳이 SNS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팬들이 짓궂게 행동해도 재치 있게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여러 상황들을) 잘 넘길 수 있을 만큼 멘탈도 단단하게 훈련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전에는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보고 울기도 했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위걸스는 지난 8월 31일 데뷔 싱글 앨범 '온 에어'(ON AIR)를 발표했다. '온 에어'는 EDM 팝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사운드를 담은 댄스 넘버. 청순하고 발랄한 매력에 중간중간 들어가는 파워풀한 안무가 절묘하게 이어졌다. 일반인의 시선에서 비쳐지는 가수의 데뷔 과정과 순간의 설렘 등을 그대로 담아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으로 시작되는 가사가 위걸스의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그대로 알 수 있는 포인트.

예하나는 이 곡에 대해 "데뷔의 꿈을 이룬다는 슬로건을 담았다. 가사 내용도 우리 모두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를 이뤄냈고 이 꿈이 현실이 됐다는 것을 전 세계의 모든 팬들에게 송출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국내 EDM 및 하우스 장르의 개척자로도 알려진 그룹 하우스룰즈 멤버 서로와 작곡가 슈퍼플라이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시선을 모았다. 하우스룰즈는 '집', 'Do it' 등 홍대, 압구정, 청담동 등의 주요 클럽에서 하우스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하우스, EDM 신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멤버들은 프로듀싱에 나선 멤버 서로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말했다.

"서로 대표님은 정말 음악이 제일 먼저인 분이세요. 서로 대표님이 만드신 음악이 상큼하면서도 유니크하고,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저희 음악에도 이런 부분들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작업하실 때는 엄격하시기도 해서 혼나기도 했지만 그렇다가도 자상한 면도 있으세요. 츤데레 스타일이시고요. 대표님이 외모만 봤을 때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인데 실제 성격은 약간 상 남자라고 할까요. 하하"

'뉴미디어 걸그룹'을 표방한 위걸스는 오는 10월까지 '온 에어'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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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애프터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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