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보다 빨랐다' 박병호, 5년 연속 100타점 최초 역사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14 22:13 / 조회 : 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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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사진=뉴스1






비록 경기는 졌지만, 박병호는 역시 박병호였다. 박병호가 KBO 리그 최초 5년 연속 100타점 및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7일 잠실 LG전 이후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내달렸다. 53승1무71패를 기록한 NC는 9위를 유지한 채 8위 롯데 추격에 나섰다. 반면 넥센은 64승 63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겼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박병호는 KBO 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넥센이 1-5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NC는 투수를 최성영에서 원종현으로 교체했다. 원종현은 후속 샌즈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는 박병호. 여기서 박병호는 가운데 살짝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127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5에서 3-5로 추격하는 귀중한 투런포. 박병호의 시즌 38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2타점을 추가하며 KBO 리그 최초 5년 연속 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대호와 경쟁했으나 결국 박병호가 빨랐다. 이대호는 이 경기 전까지 5시즌 연속 100타점에 3타점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또 앞서 '4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던 박병호는 이날 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KBO 리그 최초로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박병호는 KBO 리그 최초 '3시즌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앞서 2시즌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이승엽(2002~2003년), 테임즈(2015~2016년), 최정(2016~2017년)까지 총 3명 있었다. 그러나 3시즌 연속 40홈런 타자는 없었다. 이제 홈런 2개만 추가할 경우, 박병호가 또 한 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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