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김설현X정은채, 고구려의 여성파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9.14 10:03 / 조회 : 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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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정은채 / 사진='안시성' 캐릭터 포스터


'안시성'의 김설현과 정은채가 남다른 여성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설현과 정은채는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안시성'에서 각각 백하(김설현 분)와 시미(정은채 분) 역할을 맡았다.

먼저 백하가 이끄는 백하부대는 쇠뇌를 다루는 여성 군인들로만 구성된 조직이다. 민첩하고 후방에서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적들을 교란에 빠뜨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백하는 안시성주 양만춘에 충성을 다하면서도 소신은 버리지 않는 진취적인 캐릭터. 김설현은 백하 캐릭터를 소화 하기 위해 크랭크인 몇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승마 연습에 집중했다. 특히 승마 연습의 경우 강원도에서 문경까지 이동하면서도 빼놓지 않고 참여해 현장 무술 스태프 모두 성실한 배우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한다.

김설현은 "백하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고 누가 뭐라 해도 자기만의 길을 가는 당찬 매력이 있어 매력적이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언론시사회가 끝난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설현의 액션 연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설현은 "평소 안무 연습을 하다 보니 액션 연기는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연습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미래를 내다보는 신녀 시미 역의 정은채는 김설현과는 조금은 결이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 시미는 액션 보다는 카리스마와 신비로운 분위기에 집중된 캐릭터다. 전쟁의 신 당 태종 이세민(박성웅 분)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그녀의 카리스마는 고구려인의 기개를 느끼게 만든다. 정은채는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캐릭터가 시미다" 라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안시성'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나온 정은채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면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 것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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