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지시 비친 류중일 감독의 속내.. '4위' 자리 슬슬 보인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4 06:00 / 조회 :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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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웬만하면 4위를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드러낸 속내다. 가을야구에 가더라도 5위보다는 4위로 가고 싶다는 의미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가 또 줄었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용택의 결승 만루 홈런과 서상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앞세워 6-5의 승리를 따냈다.

12일 홈 넥센전에서 연장 10회말 정주현의 역전 끝내기 안타를 통해 5-4의 짜릿한 승리를 품었던 LG다. 이날도 접전이었다.

먼저 신바람을 냈다. 1회초 채은성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4회초 박용택의 그랜드 슬램이 폭발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이 끈질겼다. 6회말 5-4까지 쫓겼다. 이후 7회초 서상우가 만루에서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한숨 돌렸다. 결국 LG가 웃었고, 2연승에 성공했다.

얻은 것이 적지 않다. 당장 6위 삼성과 승차가 3경기에서 4경기로 늘었다. 맞대결 승리의 힘이다. 지난 5일 당시 승차가 0이었다. 10여일 만에 4경기 승차로 벌려놨다.

그리고 4위 넥센과 승차도 줄어들었다. 넥센이 1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LG가 승리하며 0.5경기를 줄였다. 1.5경기에서 이제 1경기 차이다. 쫓는 입장이기에, 넥센의 패배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어쨌든 가시권에 들어왔다.

13일 삼성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민이 많다. 다 고민이다"며 "웬만하면 4위를 해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다. 4위와 1.5경기 차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3위 한화와 4위 넥센의 승차도 확인했다. 13일 경기 전까지 5경기 차이였다. 그러자 "거기는 차이가 좀 있네"라며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어쨌든 4위가 현재 눈앞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최근 넥센이 다소 주춤한 반면 LG는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박용택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다. 버티고 있으면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또 돌아온다"라고 짚었다.

잔여 일정이 변수이기는 하다. 그래도 류중일 감독의 속내처럼 4위로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시즌 막판 쌍둥이가 어디까지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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